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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들을 채우는 것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83회 작성일 16-10-19 11:05

본문

<텅 빈 들을 채우는 것들>

 

추수가 끝난 텅 빈 들

온종일 갈바람 상모놀이

그칠 줄 모르고 휘젓는다

 

흐르는 구름의 미소가

천사처럼 정겹게 느껴지며

안개가 머물던 수중보에

아직껏 낮달이 걸려있다

 

잘려나간 벼포기 밑동이

떠나간 세월을 통곡한다

억새꽃 깃발은 구름 위에,

코스모스 큰 키 강둑을 넘어

하얀 파도 위에 출렁인다

 

철 지난 들녘에 황소 한 마리

늘어지고 뭉개진 발톱에는

곪아 터진 무좀이 덜렁대고

쉬엄쉬엄 느린 논갈이는

서 마지기 논배미 줄지 안는다

 

도로에 무법자 자동차들

뽀얀 먼지가 한나절 내내

귀하신 부동산 중개 손님들?

들판을 하얗게 가로지른다

 

석양은 어김없이 곱게 피고

노을을 먹고 자란 하얀 들국화

송이송이 맺힌 꽃송이에

알 수 없는 눈물이 고여있다

 

어둠이 밀려오자 서산 하늘

철새들 울음이 요란하다

순식간에 텅 빈들을 채우며,

철새가 주인인 보금자리라고,

새소리 흥겹게 밤을 지새운다.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산한 바람 불어오는 들녘에도
풍경과 배경이 되어주는 것들이 있어
쓸쓸하지 않겠네요.

 벌써 철새들이 찾아오고,
사람만 그 자리에서 쇠락해 가는가
봅니다.

가을을 꽉 채워주는 글에 몸 담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쇠스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려나간 벼포기 밑동이
떠나간 세월을 통곡한다
이 글이 마음에 속 듭니다
늘 건필 하십시요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정에 치우쳐 쓰다보니
내용이 산만해 졌습니다
좋게 읽어 주시니 감사 합니다
귀한 시간 가슴에 남깁니다
감사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개가 머물던 수중보에
아직껏 낮달이 걸려있다
저는 이 귀절이 마음에 듭니다
제 텅빈마음을 채우는 두무지 시인님
감사 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텅 빈 들이 있어 새봄이 오지 않을까요?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비우기" 에 비유한
좋은 글이라 감명 깊습니다.
"다 비워야 끝이 보인다" 소인의 지론이지요
큰 산을 두번(암 수술2번)넘고서야 깨우쳤지요
순식간에 텅 빈 들 같지만 꾸준히 비우는 과정을 거친 들 입니다.
두무지 님의 좋은 텅 빈 들에 싫컨 뛰어 놀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움없이 채울 수 있는 것은 없지요
무지렁이 글, 좋게 읽어 주시니 감사 합니다
큰 수술을 두번 하시고 지금에 건강을 회복하셨더니
그 인내와 고통 짐작이 갑니다
부디 남은 여생 평안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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