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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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장
정민기
해가 출근하기도 전에
먼저 나온 새벽 시장 상인들
앞에 떨어진 휴짓조각 줍는다
빗자루로 쓸고 있는 사람도 있다
손님이 없으면 한가하게 파리를 쫓다가
이내 꾸벅거리며 졸기 시작한다
거리마다 장바구니 옆에 끼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
민초 꽃이 피어 있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늘어놓은 물건들 사 가는 사람
손에 들린 봉지가 배가 불러
산달이 가까워진 것 같다
와글와글 개구리가 우는 것 같은 이 소리
꼼지락 꼼지락 물건을 담아주는 상인
내가 잠시 시장에 간다는 핑계로
개울가에 나왔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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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 시장 풍경 - 김건모
https://www.youtube.com/watch?v=byE0n1ZP9S8
노정혜님의 댓글

봉지가 배가 불러 산달이 가까워진것 같다
표현이 재미 있습니다
삶의 과정 재미 있죠
감사합니다 문운을 기원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문운과 건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