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한 여름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29회 작성일 15-07-21 10:58

본문

한 여름 밤/활공


고요가 흐르는 밤
오늘따라 달이 낯선 빛으로
중천에서 구름과 함께 숨박꼭질을 하며
밤이 깊어 진줄도 모르고 그 자리에서
희미한 기억들을 주워 담으며 한 없이 맑기만하다
기억과 함께 저편 머물던 상흔들이
식어가는 대지 위에서 힘겹게 매달려있더니
마지막 의식 한 조각 남김없이
어눌한 몸짓 홀로 뜬금 없는 모습으로
빛 없는 어둠의 숲 쪽으로 숨어들었다
또 다른 계절의 길목이 보이고
밤은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
파편처럼 부서지는 침묵의 발광(發光)
완전한 삶의 싸움터엔
포성 없는 낯선 기운들만 날뛰고
든든한 원두막 하나 세우고 세월을 벗 삼아
집착없이 세상을 걸어가고 싶다
언덕 넘고 강을 건너 무아의 지경에
생존에 대한 집착과 욕심의 사슬 끊어버리고
시간을 초월하는 지혜 하나 얻고 싶다
한 여름 밤 늪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어럽게 잠깐 잠든 사이 밤은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소란스러운 낮을 맞았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3건 12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열람중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 07-21
22092
휴가 댓글+ 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1 07-25
2209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 07-29
22090
여름의 끝물 댓글+ 8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6 08-22
22089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0 07-13
22088
유년 엿보기 댓글+ 6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2 07-21
2208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1 07-28
2208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0 07-30
22085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1 08-10
2208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1 08-18
22083
토악질 댓글+ 5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8 1 08-01
22082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8 0 08-03
22081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0 08-11
22080
가난의 뜨락 댓글+ 4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2 07-13
22079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0 07-19
22078
시골집 댓글+ 2
멋진중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2 08-01
22077
압력밥솥 댓글+ 3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4 08-05
22076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1 08-16
22075
제비꽃의 고백 댓글+ 1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0 07-13
22074
골목안 풍경 댓글+ 3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2 08-01
22073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0 07-27
22072
장마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2 07-29
22071
우리 있음은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1 08-07
22070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0 07-17
22069 부르기나파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0 07-25
2206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0 08-13
2206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0 07-13
22066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0 08-19
2206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1 1 07-22
22064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1 0 07-26
22063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0 07-15
22062
오리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1 07-29
22061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0 08-04
22060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2 08-04
2205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1 08-07
2205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0 08-16
22057
시선(視線) 댓글+ 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0 07-25
220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0 07-20
2205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1 08-18
22054
단풍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 08-30
22053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0 07-13
2205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1 07-26
22051
저물손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0 12-20
2205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0 07-14
22049
하현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0 09-24
22048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0 12-14
22047
활어(活魚) 댓글+ 7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0 07-13
22046
할미꽃 기별 댓글+ 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1 08-01
22045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1 08-03
2204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0 08-19
22043 금사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0 07-09
22042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0 08-04
22041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0 08-05
2204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1 07-09
2203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0 08-05
22038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0 07-18
2203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1 07-19
22036
목소리 댓글+ 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2 08-13
22035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1 07-30
22034 돗자리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0 08-18
22033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 07-23
2203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1 07-24
2203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 07-25
22030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 07-26
2202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1 08-01
22028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1 08-04
22027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 08-18
22026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 12-31
22025
산 나비 댓글+ 2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 0 07-21
22024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 0 07-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