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5> 가을이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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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란 소리
가타부타 호불호를 따질 것 없이, 갑론을박의 세월을 청춘으로 흥청망청, 그것도 甲으로 한 해의 절반을 그토록 진하게 즐겼으면, 이제 그만 겉치레 초록일랑 홀라당 벗어던지고 떠나라는 암시다. 이 땅에 근심을 떨구고 훌쩍 떠나는 철새처럼, 제 발로 제발 떠나는 것이 처신의 상책이며 세상의 순리라는 乙의 지저귐이다
때가 되면 가라는...
어설프게 갈갈하다 속이 상해 칼칼하다 투정할 것 없이, 야단에서 법석을 떠는 풀벌레들 호들갑마저, 쓰르라미의 쓰라리다는 엄살마저, 새벽을 알리는 수탉마냥 후다닥 털어버리라는, 여태 묵힌 생각들을 이제 그만 떨구려는
착잡한 계절의 울림이다
댓글목록
麥諶님의 댓글

죽은 詩 / 맥심
도무지 뭐가 뭔지 도대체 모른 체다
죽인 듯 뒤죽박죽 밥인 듯 얼버무린
죽겠다 환장한, 나의
썩은 냄새 풍기는
麥諶님의 댓글

가수이자 시인인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군요
깜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