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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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떨고있던 앙상한 가지에
휘망의 꽃을 피운다.
춘설이 내려와 온몸을 시리게 한다.
태양의 위로에 눈물 삼키며
힘 없이 싹을 틔운다.
태풍이 찾아와 흔들고 간다.
길 떠난 어둠속을 헤치며 한숨을 토해낸다.
짙푸른 녹음을 뱉어내며
또 다시 일어나 희망을 연다.
태양이 떠나며 노을을 깨운다.
노을속에 숨겨진 금빛물결이
삶의 무게의 빛을 뿌린다.
곱게 물든 황혼 속으로
인생의 그림자 밟으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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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기막힌 시상에 고개를 끄덕!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건필을 빕니다.
서현골님의 댓글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
삶도 계절과 같이
눈이 내리고, 햇볕이 들고
또 태풍이 오고, 녹음이 향기를 뿜고
한 계절이 가면 다음 계절이 오고..
너무 좋은 글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