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리 약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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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를 호령한 소백산이 꼬리를 달고
칭얼거린 손목 잡은 산세
백년전 호랑이 품었던 골짜기
한줄기 휘바람 서성여 멈춘곳
고즈넉한 꼴로 나의 몰골 반긴다
치유를 약속한 샘물 이어라
꾸역 꾸역 쇳물이 발아래 토해지면
용 한마리 나와 활개친 흔적
땅위 검붉은 피를 뿌린다
질고와 고락을 단숨에 마셔
사백년 세월로 왔다
선비가 평민이 두루 짊어졌을 오전리 약수터
오늘처럼 고요와 내려놓음에 자유 했을까
오장 육부를 휘젓는 물맛
비린 해녀 웃도리 같은 표정
하늘에 형벌을 가하는 빗줄기
내가 감당할것이다
여기 오전리에 올때마다 가슴을
씻어본다
댓글목록
손양억님의 댓글

비려서 역한냄새 맛
하지만 탄산이 으뜸 위장병 피부에 좋은
전국 제일 약수탕입니다 제고향 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