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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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봐오던 오락프로가 시시껄렁하다
웃고 즐기는 가운데도 한참을 불편한 시간
꼭 불편해서 그렇다기 보다 물론 그 이유겠지만 더 깊이 따지고 들면
평생을 봐오던 티비에서 단 한줄의 글귀처럼 와 닿는것이 전혀 없다
집단행동만 강요하는 것 같은 위화감과 거기에 놀아나는 청소년들이
불쌍하고 앞으로도 그저 티비에서 웃고 즐기기만 할 사람들이 여전히
누군가의 말대로 어제의 시가 하찮아 보이지 않으면 전혀 발전하지 않은
자신을 부끄러워한다던 그 사람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저 시시껄렁한
티비프프로에 매료되어 그저 시시껄렁한 세월을 보내고 젊음은 사라지겠지
어쩌면 그 시절을 빠져나온 나로써는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걸지도 모른다
아마 미술작품이 이럴것이다 색안경이 필요하다 색안경이 필요하다 아무리
바라봐도 그저 예술이란 자기 자신이 느껴지는 이질감을 예술로 표현하고
아픔을 그려내는것 외에 그저 아름다움이란것을 찾아볼수가 없다 어쩌면
그들은 색다른 방향을 찾지 못하고 시대가 원하는 그저 비싼 그림을 쫓고 있거나
아니면 나처럼 방금 티비에서 빠져나와 시대와는 맞지않는 자신을 그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디에도 어울리지 못하는 못나져버린 자신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고
위로받는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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