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15 ) 갈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갈대 / 이강희
두 계절 넘나들며 쓴물 단물
쏘아 올려 구름집 지어놓고
횅한 홑겹으로 춤추며 피 뿌리는
짱짱한 한낮
농익은 미소로 날 때부터 누워만 있는
샛강에 단풍 천 깔아놓고
부러지지 않는 힘 다하여 행복한
정사를 찍어 쓴맛 단맛 나는
밥상 차려 흰머리 내려 앉는
산으로 보낸다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황룡강 (이강희)님
고운 시를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결 하면서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시심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황룡강(이강희)님의 댓글

늘 고운 말쓰으로 토닥여 주시는
누님 고맙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