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똑똑한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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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똑똑한 며느리
량 재석
우리 오촌 당숙 며느리는
제사 얘기를 꺼내더니 안 다니던 교회를 다니고
벌써 요양원에 모실 그런 생각도 하고
세상에 모르는 것이 없어
학교 선생님이라 그런지
바른말도 잘하고 따지기도 좋아해
재물에도 밝아 손해 보는 일은 하지를 않고
자기 주장은 너무 강해
무슨 일에도 조목조목 따져 묻고
얘야!
거기 앉자 내 말 좀 들어 보거라
나도 늙고 네 어머니도 힘이 부친다 하니
내년 부터는 제사를 가져 가거라
예,아버님 집에 가서 상의 해볼게요
아들놈이 망설이다가 살짝 운을 떼어 봤나봐
그 말을 듣더니 나는 몰라요
작은 도련님한테 모시라 해요
그거 다 미신인데 왜 우리가 모셔
투명스럽게 대답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
여보 저기 있잖아
어머니가 몸이 안 좋은가봐
이번 주말에 한번 가보자
저는 못 가요
교회도 가야 하고
애들 밀린 공부도 시켜야 하고
당신 혼자 가봐요
이번 일요일에는 꼭 왔다 가래
중요하게 상의 할게 있다고
혹시 재산상속 하려고 그러는 건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 말을 듣고는 망설임도 없이
그럼 같이 가요
여~어보!
그날 갈 때에 뭐 사가면 되요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그러내요
어느 집안 할 것 없이 고민하는
요즈음 세태인 것 같습니다.
종교와 우리의 전통 풍습이 마찰하는
메마른 정서가 옳은 것은 아닐텐데.
조금 씩 마음을 열고 먼 미래를 생각 한다면
아집 속에 생각은 언젠가 자신이 받는 몫이지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두시인님!
요즘 세태가 그래요
저기 봐요
멀쩡한데 벌써 양로원 보낼 생각을 하고 있잖아요
며느리는 똑똑한거 보다
현명한 며느리가 좋을 듯 해요
암튼 건강해야 합니다
늙으면 다 서러우니,,
감사 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별들이야기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헛 똑똑 한듯 합니다
요즘 세대 차이라 하지만 너무 한다는 생각 많이 해 봅니다
그런 양상이 부지기수 거든요 ......
그 들도 곧 그나이가 올 텐데 미래를 못 내다 보는 인간 상이 너무 아쉽네요
한심 하답니다 그들 자식도 그대로 보고 배울텐데요 ......
잘 읽었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은시인님!
사람보다 돈이 우선하는 세상이
정말 잘못된듯 합니다
인성이 중요한데
학교에서 그렇고 어른들도 못본체 하니
잘못된것은 꾸짖어야 하는데
인권이니 뭐니 하니 세상이 저리 되어 가네요
생각 한다는게 물질을 앞 세우고
건강한 정신은 다 버리고
세상이 이래서는 안되는데 말이죠
안따까움에 가끔 세상이 미워 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뭐든 자기 편리한 대로 생각하니 과연
똑똑한 며느리네요.
자신을 중앙에 놓고 주위는 들러리로
세우는 편리함,
학생들에게도 그런 식으로 가르치는지
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여성 같군요.
너무 또똑하면 제 꾀에 제가 넘어
간다는데···· ㅎㅎ
잘 읽었습ㅂ니다. 우리 집 며느리들
너무 안 똑똑해서 다행이라는 생각···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다행 이네요
시인님!
현명한 며느리를 얻으셨나봐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