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2) (노을을 먹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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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2) (노을을 먹는 여인)
쌀쌀한 바람 낙엽 지는 오후
흔들리는 창문을 열어보니
정처 없이 흐르는 구름 하나,
노을 속에 사라지는 비행기가
그리움의 벽을 느낀다
낯선 타국에 이민 간 가족
이별에 아픔은 가슴 속에
영원히 묻어놓고 지내련다,
가끔은 눈감아도 다가선 얼굴
어떻게 잊는 법을 터득할까
일상에 파도처럼 밀려와도
한사코 피하지는 않으려고,
한평생 피고름 곪아 터져도
아무런 원망도 하지 않으리라
보고 싶어 목마름 갈증 나면
가슴에 깊은 샘 하나 파고
샘물이 마르도록 퍼주리라
저 먼 이국에서 힘든 삶,
노을을 먹고 사는 여인에게.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아하, 그러고 보니 여긴 고국이 아닌
이국 하늘의 노을이었군요.
이국에서 얼마나 외로웠으면
노을을 먹고 있을까?
그러니 더욱 짠해 보이는 여자···
곁에 다가가는 사람이라도 하나쯤···
감사합니다. 건필 하소서. ^^
두무지님의 댓글

주변에 이민을 가서 20여년 살다가
귀국 했어요
그런데 6년을 살더니 다시 이민을 떠나는
모습을 보고 생각나서 지껄여 보았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