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섬에가고싶다]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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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 안희선
너를
파란 보석이라 하면,
눈 흘길까
겨울에도,
야자수 푸른 그늘이 있는 곳
신혼(新婚)의 꿈이 머물다 간,
추억이 숨 쉬는 곳
바다가 하루 종일,
푸른 가슴을 드러내는 곳
파도 소리의 음악을 들으며,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곳
사랑과 낭만이
겹쳐지는 순간처럼,
가슴 깊이 행복이 젖어드는 곳
까만 밤에도,
바다는 푸른 곳
가고 싶다, 너에게
고단했던 세월의 부피를 털고
오래 전 싱그러웠던,
내 젊은 날의 모습이 되어

제주도의 푸른 밤
Piano solo by Marianne
* 이제는 짱깨들의 섬이 된 곳..
하여, 고운 추억으로만 간직한 섬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점심시간 입니다, 이 시는 전에 한 번 올리신 글 인 듯 합니다.
그 만큼 제주도에 관한 추억이 매우 강한 듯....
"신혼의 꿈이 머물다 간," 아름다운 추억이겠습니다.
또 읽어도 고운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callgogo님의 댓글

그랬으면 좋겠지요?
그러면 되겠지요
그럴 수 있지요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고운 글, 고맙습니다
안희선 시인님!
안희선님의 댓글

네, 조오기 아래 맥심 시인님의 시 [어느 말의 내력]을 읽다가
문득 제주도가 떠올라서요
- 전에 한번 올렸던 것이긴 해도..
고운 걸음으로 머물러 주신 꽃맘 시인님,
callgogo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