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쁜 사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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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사람여
량 재석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의형은 법 없이도 살 수 있고
옆에 있는 사람 퍼주기를 좋아해
집에 가면 숫가락 두개와
마음 착한 형수님과 성경책만 있어
그간 얼마나 기도를 했는지
벽은 금이 가고
벽시계도 멈추어 있어
주일날에 빠짐없이 기도를 해도
입에는 늘 담배가 물려 있고
밥을 먹고 술을 먹어도
먼저 일어나 셈을 하고
굿은 일은 앞장서 하고
기쁜 일에는 나를 앞장 세우고
복을 받은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요
착한 며느리를 둘이나 얻었고
큰애는 은행에서 대빵이고
작은 애는 목사님에 신학박사라
내가 이럴 즈음에 미안해 지는 것은
술과 담배 그리고
더 못된 것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지요
형,지금껏 내 달콤한 말에 속은 거요
나는 나쁜 놈여
형!
이제 다시는 술 먹자고 안할테니
성경책 부지런히 읽고
그때 그 주막집도 잊으셔야 해요
형! 알았지요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재미 있습니다
그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임할것이라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술은 적당히 마시면,
그 것만큼 좋은 음식도 없을 법 합니다
종교에 심취해 있어도
술을 음식이라 생각하고 적당히
섭취 했을때 별로 무리는 없을듯,
귀한 말씀, 그리고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갑니다
평안 하십시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정혜시인님!
늘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감사 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두시인님!
사실 저는 술을 많이는 못해요
소주 반병이면 적당하고요
한병이면 취해요
언제 기회되면 한잔 해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ㅎㅎ
의형에게 훈수를 잘못 하셨네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입니다.
더욱 우애가 깊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추시인님!
훈수를 잘못 둔게 아니구요
술담배 내가 먹다보니
나한테 배운 거지요
일부러 권한적은 없는데
어울려 놀다보니 그리 되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자꾸 미안한 맘이 듭니다
좋은 오후 되시구요
좋은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