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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33회 작성일 16-10-13 07:01

본문

                                     

서로 얼굴도 모르면서

한 방안에서 온돌방처럼

서서히 뜨거워져갔다.

그것이 사랑인줄도 모르고

-

살면서 심기 불편해지면

밀짚모자 눌러 쓰고 삽자루 들고

물 논에 나가 물꼬 트고

아내는 소여물 가마솥에

불 한 소금 쑤셔 넣고

절구질만 해 대고....

-

리모컨 하나로

금방 뜨거워 졌다가

금방 식어지는 오늘날엔

무엇이든 화끈해야 한단다.

이해 할 것은

방싯 한번 웃음으로 풀어지고

용서 할 일이면

됐어! 한마디로 끝내고...

-

그러면서도

사소한 일로 삐걱거릴 때면

못 질 한, 두 번으로 고쳐질 일도

그까짓 것, 버리고

새로 사면그만이지,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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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그렇게 투걱거리며 살다 가는것 같습니다.
옆 집 이웃의 삶의 단면을 훔쳐 보고 갑니다.
훔쳐 보는 맛이 솔깃 합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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