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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7, 시간아, 세월아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64회 작성일 16-10-09 15:19

본문

 

 

 

 

 

 

 

 

 

이미지 7,  시간아, 세월아 /秋影塔

 

 

 

 

세월을 가둔 시간아,

때 좋다고 개, 돼지가 어디 길거리나

맘대로 돌아다니느냐

 

 

차는 밀어야 가고 버스는 끌어야 가는

요놈의 세상아

 

 

제일 싸구려 옷 한 벌 얻어 입고도 나는

좋아라,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세월, 너는 비싼 옷 얻어 입었으니 사람들 앞에

나와 허수아비 춤이나 한 번 벌렁벌렁 추어봐라

 

 

항상 웃음을 물고 있으려면 입이 한 자는

튀어 나와야 한다

 

숨겨줘야 할 놈들 몇,

치마 속에, 젖가리개 속에 숨기고 큰길로만 다니는 사람아

석고대죄 하는 사람도 있었다마는

오늘은 한글날,

 

 

거룩하신 세종대왕님보다는 덜 거룩한 신사임당님

쪽으로 고개가 자꾸 돌아가는 이유,

너는 아느냐?

 

 

 

 

 

 

 

 

추천0

댓글목록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하하하하~ 세종대왕님보다는 신사임당 쪽으로 고개가 돌아가는 이유가 과연 뭘까요?
신빡한 표현에 매료되어봅니다.
첫 댓글의 저는 누구일까요? 저는... 신사임당.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현로2 시인님,
방갑고 방갑습니다. 저도 이 글 쓰면서
자꾸 신사임당이 아른거려 몹시
애틋하였답니다.

요즘 세상을 보면 신사임당 여사님이
뭉텅이로 쏟아질 듯, 쏟아질 듯하는 데도
교묘하게 숨고, 숨겨주고······ ㅎㅎ 다
아시잖습니까?

나이만 젊다면 ‘스포츠’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만.

우(雨?)는 언제 또 내리려는지요?

감사합니다. 고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무슨 겸손의 말씀!

저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쇠스랑님의
글을 읽곤 합니다.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신사임당 여사님만 좋아하시면 진짜 돈이 안푸터요 걍
세종대왕님을 수수하게 좋아하시라요 ㅎㅎ

너무 그러다가 유명세를 타면 명줄 당기는 수가 있으니
조심 히시라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무서워라!
명줄 당기고 돈이 안 붙는다고요?

명줄은 고래 심줄에 돈 줄은 거미줄이니
무해무익으로 생각하죠, 뭐! ㅎㅎ

돈 욕심 별로 없고 딱 살만큼만 살 터이니
무걱정이 상팔자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작가님!
주말은요
그러다가 감옥 갑니다요
치마속에 젖가리속에 숨기고
한바탕 놀고 갑니다
좋은시간 되시 옵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젖가슴이 아니라 젖 가리개입니다.
느낌은 같을지 몰라도 말이 틀리지요.
이 글 때문에 감옥 간다면?
또 화젯거리 하나 생기겠네요.

누군가는 별 네 개짜리 마나님을 아주머니로
불렀다가 영창 13일 살았다드만```  ㅎㅎ

재미있는 세상에서는 재밌게 살아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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