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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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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hyenh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2회 작성일 16-10-10 00:17

본문

햇볕이 뜨겁던 날

고성의 산속

늙은 스님께서 손수 지으신 절에는

염불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나는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처마끝에 달린 풍경이

더위를 식혀주는 산들바람에

살짝 흔들리며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게 그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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