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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 나의 삶에는 비상구가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6회 작성일 16-10-07 10:56

본문

 

 

나의 삶에는 비상구가 없다/

 

 

 

나의 삶에는 비상구가 없다

 

 

눈을 감고 잠자리에 들라치면

사방이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지붕이 없는 작은방에

갇혀있는 를 발견한다.

그 방안에서의 삶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사막 같다

그런 방에서도 시간은 흘러간다.

봄이면

사각의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가

방바닥에 닿기도 전에

봄볕에 붉게 달아올라

재가 되어 하늘로 날아가 버리고

여름에 내린 비는

흘러내릴 길 없는 방안에 갇혀

점점 깊어가는 호수가 되며

가을에는

세찬 바람에 실려 온

마른 낙엽들의 무덤이 되어가고

겨울에 내린 눈은

목까지 차올라 심장이 얼어가도

벽은 높고 빠져 나갈 구멍은 없다

시간은 흘러가도 탈출구는 없다

탈출을 포기할 때쯤이면

가까스로 잠에서 깨어나서

안도 아닌 안도의 숨 내쉬며

하루 삶의 무게를 견디다 못해

혹여 하는 맘으로 비상구를 찾는다

 

 

내게 비상구는 도피처가 아니라

지친 삶을 스스로 격려하기위하여

잠시 숨을 돌리는 간이휴게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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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알기론, 시인은 크나큰 아픔이 있는 거로 안다

- 다름 아닌, 혈육을 먼저 떠나보낸 아픔

"내게 비상구는 도피처가 아니라
지친 삶을 스스로 격려하기위하여
잠시 숨을 돌리는 간이휴게소일 뿐이다"

그래서, 시인의 시에선 <휴게소>라는 말이 종종 등장하는 거 같다

한편으론, 시작과정에서 <심장>이란 말도 이따금 쓴다

한 독자의 입장에서 볼 때..

시인이 그 같은 말을 왜 자주 쓰는지, 지금도 "저거다" 라고
딱 점을 쳐 말할 수는 없겠으나 - 내가 시인의 삶을 관통하는 것도 아니겠기에

대략, 다음과 같은 심정에 관련이 있지 않나 싶다

즉, 뭔가 시인에게 절실하게 자리잡고 거부할래야 거부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대상 , 혹은 때때로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물밀듯
시인의 심장을 억눌러 오는 그 무엇, 그걸 다른 말로 대치할 수 없어서
사용하게 된다고나 할까

비상구...

그것이 도피처가 되던, 간이휴게소가 되던, 잠시의 탈출구가 되던,
이제는 마음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꽃맘 시인님,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시인님, 돗자리 깔으셔도 될듯요^^
이성적으로 제 안에 깊은 슬픔을 하나씩 하나씩 건져 내봐도
그건 이성적인 순간만 유효 할 뿐
일상을 차지하는 저의 감성은
가슴을 억누르는 깊은 슬픔이 맞습니다
근데,
저를 잘 안다는 친구들은 제가 부럽다네요,
참 아이러니하죠?
저는 그런 친구들이 부러운데 말이죠!
귀한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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