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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3] 잃어버린 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833회 작성일 16-10-07 11:18

본문

  

 

 잃어버린 소리 / 테우리

 

 

 

  아무렴 돈이 세상 다인 줄 아는 지금 사람들, 분실한 이 소리가 대략 1000000000000원의 상징적 가치라면,

설령 0이 더 그려지더라도 그리 대수롭지 않다 얼버무리겠지

 

  세종은 정음正音의 모태가 되는 이 소리를 하늘이라 했다

  땅의 소리나 사람의 소리보다 울림이 더 깊은

  하늘의 기침, 숨처럼 품은 한이다

  그지없이 막힘이 없는 소리

  그 소리는 한 점, 그냥 점이 아닌 둥근 점,

  어마어마한 점이다

 

  우리는 왜?

 

  그토록 광활한 소리를 굳이 ‘하늘’이라는 땅의 소리로 낮추며 아래로 붙들어 맸을까. 우리 겨레는 이 거룩한

점 하나의 소리를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이제부터라도 하늘같은 이 소리를 반드시 되찾아야한다

 

   사람의 소리는 설불축舌不縮

   땅의 소리는 설소축舌小縮

 

  어쩌다 하늘의 소리는 이 땅 사람들 세 치 혀에 붙들렸지만 그 뿌리는 아무래도 어설픈 혀뿌리다. 아무리

뿌리라 해도 함부로 뿌리거나 맘대로 지껄일 아래 ‘아’가 아니다. 우러러 하늘의 ᄒᆞᆫ을 품은 영혼의 홀

소리, 그 혀마저 조아려야하는 한가운뎃소리다

 

  외롭지만 여기는 다행히 아직 하늘을 품은 바당 한가운데다

  'ㅏ, ㅓ, ㅗ, ㅡ'로 어물쩍 숨 고르며 자맥질 중이다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한 가치로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의 소리가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현실의 문화에 조언적인 충고를 하셨내요
늘 특이한 시상에 어리둥절 기어 다니다가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랏말씀 중에 없어진 귀한 홀소리를 되찾고 있답니다
지금 이대로 두면 그 흔적조차 사라져버릴 것 같은
점 하나의 소리지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읽으며 점을 들여다보니
그 넓이와 부피를 예측할 수 없는 블랙홀이
되는 듯합니다.

소리가 말이 되었을 때 그 말은
그 말만큼의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잃어버린 소리들의 행방은··· ~~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소리의 행방이 제주에 아직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 사라져버릴 지 모릅니다
그걸 찾고싶은 소리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편달이라니요
어조가 그렇듯 비췄나봅니다. ㅎㅎ

잃어버린 점 하나의 언어를 찾고 있지요
훈민정음에 정음으로 쓰이던
홀소리지요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의 소리는 설불축舌不縮이라 했다
  땅의 소리는 설소축舌小縮이라 했다
무한의 가치~~

또 비오믄 우짢대요..주말 잘 보내유~~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은 하늘의 원 모양이지요
혀를 오무린 발음의
설축이라 했지요

그 가치가 하늘만큼인데
우린 그걸 버렸습니다
다시 찾아야지요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훈민정음이라 했는뎁쇼

하늘의 소리 .
땅의 소리 ㅡ
사람의 소리 ㅣ

그 소리들 중 유독 하늘의 소리만 잃어버렸답니다
속히 찾아야겠지요

하늘 향해 대충 읽는다면,

바람을 보름으로...
달을 돌로...

아시면서, ㅎㅎ

감사합니다

강경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시답지 않으니까
독자들이 횡설수설 하는 게 아닌가. 작자는 친절하게도
주제인 점 하나(.), 즉 “아래 아”자를
클로즈업해서 내 보이고 있지만...... 

시와 언어, 시와 국어가 어디 함께 있던가요? 너는 너, 나는 나
그래서
어물쩡 비문도 ‘시’ 하면
대꾸할 수도 없고.......   

하여튼

/國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不相流通/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국어학자들의 발음)/가 아니라 //나랏 말쏘미 듕귁에 달아//가
저 발음에 가깝습니다. 즉
우리 한글 /아래 [.]/가 그렇다는 것. 이는 바로
제주어에서 찾아볼 수 있지요.

 ‘말ㅆ.’이 ‘말쏨’이에 가깝고 ‘ㄱ.ㅅ.ㄹ’이 ‘고슬’에 가깝다는 건
직접 제주어를 들어보면 압니다. 곧 제주어는 구한국 이전의 조선어이기 때문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선생님께 들키는 순간  그 한 방에 쾍, 고꾸라집니다
어쩌다 시답지 못한 비문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여러 시인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소리랍니다

아래 아 발음에 혼돈이 있을 듯하여,
또는 아래 아를 찾고 싶은 생각에서,

젊은 사람들, 특히 제주 외 사람들 발음하기 참 어렵습니다
일단, 'ㅏ'와 'ㅓ'와 'ㅗ'의 중간음이라 해두지요
지금 말에는 'ㅏ'와 'ㅓ' 또는  'ㅡ'로 변했지만,

굳이 쉽게 통일한다면
'ㅏ'보다 'ㅗ'로 읽는 것이 고전에 가깝습니다

바람(ㅂ.ㄹ.ㅁ)을 '보름'으로 달(ㄷ.ㄹ)을 '돌'로...

선생님 지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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