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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삶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
그리고 유희의 본능이 지평선 위에서
암컷과 수컷으로 나뉘어져
나선형으로 서로를 웅켜안아 꿈틀대고
태초에 시간을 잉태했던
우주의 자궁으로 회귀하기 위해
수줍은 공간이 부드럽고 어두운 질을 만들어
널부러진 시간을 동굴속으로
환상의 시작을 위해 끊임없이 빨아들이려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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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꿈틀거리는 모든 유혹은 그리 시작되나 봅니다
뒤엉켜 검지로 오라는 신호 보내는 그 눈빛, 입술, 참으로 꼴리는 순간들 많았드랬습니다
지금 봄뜰시인님은 굉장한 유혹 받은 듯 상기되어 보이는 군요
좋은 시 하나 건진...
그래요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봄뜰123님의 댓글

귀한 걸음 놓아주셨네요.
비가 오네요.
감사드리며 건필하시길 고나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