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봤자 인간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래 봤자 인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2회 작성일 16-10-08 00:16

본문

눈앞에 어지러이 튀는 firework
이쪽 불꽃은 고막과 철근을 찢고 쉴 틈도 용접돼버린 치열한 스파크
저쪽 불꽃은 말 그대로 꽃이어라 밤을 수놓는 피서지서 만끽한 여유

코끝에 스친 바람들
이쪽 풍경은 땀과 기름에 미끄러져 피를 보고 만 악취를 풍겨
저쪽 풍경은 세상의 모든 꽃처럼 병 안에 담긴 향기로 가득해

살아 있단 걸 제각기 부르짖는 별빛들
이쪽 별빛은 2교대 검수 중 방호복 너머로 본 LED 모니터의 불량 픽셀, 빨간 점.
저쪽 별빛은 성공한 1%의 위상, 꿈만 같은데 진짜 거기서 사는 존재들의 SNS.

창밖에 존재가 허락되는 것들
이쪽 고도는 소주 한 병 따고 헛발질할 심정으로 선 시멘트 난간,
저쪽 고도는 하얀 달과 눈 맞추며 칵테일 잔 젓는 초고층 테라스, 

이분법적 사고 같다고? nonono
누가 얼마나 부자고, 꿈을 성취했고, 운이 좋든, 진실한 사랑을 하든
누군 집도 차도 말할 꿈도 없고, 태생부터 생긴 것도 다 싫어 사랑 따위 못 믿어도
그래 봤자 인간, 그래 봤자 역시 인간이야.

25살 때 재산이 13조인 영국 귀족과
최저 시급 받는 노동자가 왜 다르다고 할 수 있겠어?

13살 때 처음 만나 결혼까지 한 젊은 부부랑
40살 연애 경험 無인 노총각이 왜 다르다고 할 수 있겠어?

유복한 가정에서 꿈을 키워준 은사와 만나 어느새 천사같이 어엿해진 소녀와
무연고로 고아원 나와 조직 밑바닥에서 손 씻다 칼빵 맞는 소년이 왜 다르다고 할 수 있겠어?
그래 봤자 인간, 그래 봤자 다 인간이야.

그러니 "저쪽"에 날 열등하게 한 것이 얼마나 잘났는지는 이제 상관 안 해.
이쪽이든 저쪽이든 그래 봤자 인간이면 그저 나다운 게 가장 특별한 거야.

내 인생은, 밤하늘 어지러이 튀는 firework 깊이 든 잠이 깨 코끝에 스친 바람을 따라 창밖으로 다가서 별빛을 보는 것.
이런 미숙한 어린아이의 낙서가 나의 글이라네. 그래도 가장 나다운 게 제일 아름다워. 뭐 어때 그래 봤자 인간인데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123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326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10-09
14325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10-09
14324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09
1432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 10-09
143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10-08
1432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08
1432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10-08
14319 주거니받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0-08
1431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10-08
1431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10-08
1431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 10-08
1431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10-08
14314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08
1431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10-08
1431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0-08
1431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10-08
1431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0-08
14309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10-08
14308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10-08
14307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10-08
1430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10-08
14305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10-08
14304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10-08
14303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10-08
1430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0-08
14301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10-08
1430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10-08
14299
(이미지 13) . 댓글+ 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10-08
1429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10-08
1429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10-08
1429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10-08
1429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 10-08
142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10-08
1429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0-08
14292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0-08
14291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10-08
14290
생명의 신비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0-08
1428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10-08
14288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10-08
14287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10-08
14286 市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08
열람중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10-08
142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10-08
14283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0-07
1428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 10-07
1428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10-07
14280
터미널에서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0-07
14279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0-07
14278
꽃과 사랑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10-07
1427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10-07
1427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0-07
142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10-07
1427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0-07
14273
주방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10-07
1427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10-07
1427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10-07
14270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0-07
142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0-07
142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10-07
1426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0-07
14266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0-07
1426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10-07
1426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10-07
1426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0-07
1426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07
14261
높은 체감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0-07
14260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0-07
142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10-07
14258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07
14257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