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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4>잡 생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93회 작성일 16-10-08 11:45

본문


-잡 생각 하나-
정열되어 있지 않지만
신속하고
회로처럼 복잡하지만
단순하고
제 각각 움직이지만
한 방향으로 향하는
내가 가진 꿈

-잡 생각 둘-
회오리처럼 어지러웠다
순간 순간 끊어졌다 재생되는
형용할 수 없는 몸짓과
어눌린 발음은 가슴을 헤치지 못했다
해석은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키고
반란을 꿈꾸던 일상은
아주 교묘하게 시간을 갉아 먹고 있다
해변가에 앉은 모래성처럼
밀려 올 파도를 걱정해야 하는
아침마다 일어나는 빈혈에
매일 난 신발을 찾지 못한다

-잡 생각 셋-
기억이란 기억속에 있는 것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지네를 보며 집 생각을 하시다니

오묘하고 구수한 발상입니다.

화자를 ‘나’로 하여 풀어가는 시가
지네의 머리를 자꾸 집 쪽으로 향하게
하는듯····

건안, 건필 하십시오. ^^^

레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두발 보단 빨리 집으로 가겠죠

돌고 돌아도 쉴 곳은 한 곳
누워도 두렵지 않고
서 있어도 편안한
아마 엄니 품안~~
저 많은 발이 진정 한곳으로 가야할곳
그 목적지를 새벽따라 가봐야 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생각으로는 평생을 살면서
가끔은 잡 생각도 삶에 도움이 됬을 것 같습니다
생각이 몇가지애 집중되어 있으면
그 또한 문제가 생길 것 같기에 그렇습니다.
이미지와 내용이 잘 어울리는 작품을 보고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레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님
새벽이 왜 좋은지 아시는지요?
일단은
조용하여 좋고
이단은
사색 미끼를 놓으면 무는 놈들이 많아 좋고
삼단은
아무도 참견을 안해서리 좋습니다
낮에 있어도 새벽처럼 글을 쓴다는것은
맘이 평온하다는 것과 조용하다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겠죠
많이 알수록 새벽이 짧아 진다는 것
....ㅎㅎ....전 새벽이 너무 길어 탈이지만....^^
앞 문맥과 상관없지만
"한 번을 만나도 평생을 그리워하고
평생을 그리워하지만 한번을 만나지 못하는...."
故피천득님 인연이라는 글을 적습니다...짧은 저의 새벽에...
두루두루 건강하시어 모든이에게 공감되는 사색을 남겨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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