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취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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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취하는 밤에
량재석
벗아!
지금은 아니지만 먼 훗날에
저기 저세상 갈 때에는 같이 가자
바쁘다는 핑개대며
요리조리 피한 거 다 알아
이제는 그러지 마
벗이 없는 세상에서
하루 이틀 더 산다해도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조금 더 있어봐야 술이나 먹겠지
갈 때에는 같이가고
옆에 같이 누워 별도 같이 보고
옛일이 그리워서
눈물이 나려하면 말을 해
같이 울어 줄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벗이 옆에 있다면 야
지옥인들 같이 못 가겠어
벗아!
내가 그런다고 천당에는 가지 마
거기에는 내가 갈 자신이 없거든
천당이 지옥이 있는 줄은
솔직히 모르겠어
다만,,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벗이여!
갈 때는 같아 가되, 기왕이면 술
두어 동이씩은 지고 가자.
눈물 날 때 서로 달래기만 하면
뭐 하겠어, 옆에 술이 있어야지~~ ㅎㅎ
벌써부터 갈 생각은 마시라요. 아직도
세상엔 술이 가득한데···· ㅎㅎ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아이구야 시인님!
지금 얘기도 아니고 훗날 얘기인데
물론 이지요
갈때는 술 맘껏 먹을수 있는 세상으로 갈래요 ㅎㅎㅎ
근데 술 한병이면 엄청 취하니 어쩌죠
많이 웃어 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다정한 벗과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벗은 백년지계!
삶에 활력소가 될 것 같습니다
고운 글에 동참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두시인님!
백년지계?
근데 이놈이 자기 혼자 천당 가려고 하네요
벗도 비슷해야 되나봐요 ㅎㅎㅎㅎ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별들이야기님
댓글이 지각했습니다 어제는 좀 바빠서요......
고운 시에 즐겁게 머물러봅니다
좋은 벗을 가지셨습니다
어디던지 동행 할 수 있는 친구와 함께 하는 우리 착한 시인님을 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