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된 관념의 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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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된 관념의 복제 / 테우리
흥부와 놀부, 그리고 강남의 제비
그 뽑기는 작금의 로또겠지
그 복은 좋든 싫든 웃으면 온다던 코미디 같은
- 그들 대부분 천복을 따라갔겠지만 -
運의 數,
아무튼 별의 수만큼 그 수가 왕창 쏟아져야
늙은 소도 따라 방긋 웃을 만큼이라야
비로소 대통인,
구태의 고집이 낳은 의연의 아집이다. 여태 닭 쫓던 개 지붕을 쳐다보고 있다. 큼지막한 달덩이 통째로 두 둥실이다. 분명 두 덩인데 한 개의 정체는 대체 뭘까. 덜 큰 게 쪽박이고 더 큰 게 대박일까. 멍멍 골 때리며 울리는 견성을 따라 가슴팍 쥐어짜는 꿀꿀이 목청이다. 뒤란 돗통에 갇힌 먹성이 제 식욕을 염탐하며 열심히 뜯어 발기고 있다. 모가지 잘린 통닭의 나머지 같은데, 속살이 죄다 뜯긴 뼈다귀 같은데, 요즘은 말조차 살찌는 천고의 계절이라는데
허구한 날 박박 복복 긁어대는
박복의 소리
일찍이 제비 따라 복을 따러 갔을
흥부와 놀부는 지금도
박을 키울까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누군가 통일이 대박이라고 했는데
대박은 쪽박을 모아 때운 것이니,
재벌들이 보시하는 쪽박 몇 개 모으면
깨진 대박 될까?
흥부 놀부는 그 뒤론 듣지 못했으나
아마 이야기 속에서 잘 살 터이고····
박박 긁어대도 나올 것 없는 밥통 속에
성완종의 골프채처럼 추억은 사라지고···
ㅎㅎ
써 놓고 보니 본인도 무신 소리인지
알쏭달쏭!
아무튼 머리 끄덕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박복한 박쪼가리의 헛소리구나 하시지요
저도 도무지 무신 소린지 소니 개니 돼지니 닭이니 말이니
말같잖은 소리로 부풀리다 언뜻,
말간 말의 간을 물어뜯어봣습니다
감사합니다
삼천포 사시미 되새기며
휴일 잘 보내소서
은영숙님의 댓글

김태운님
우리 아우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요즈음은 개량종 박을 키워서 튀기면
누런 금빛으로 나옵니다 연구 대상이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가을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개량종 박 좋네요
연구해야겠네요
박이 복인지 퍽인지를...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풍요로운 계절에 박박 긁는 소리밖에 안 들리는군요
세상사 마음대로 안되는 것도 하나의 흐름 같기도 합니다
그냥 무심 한 적 해보는데 신경이 자꾸 쓰이니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나 봅니다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박박 긁다보면 그나마 있는 복도 도망가겟지요
이왕, 살살 긁어야겠습니다
로또복권처럼...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태운시인님!
박복한 제가 쪽박 안찰라고 허구한 날
박박 긁어대는것 아입니까 ^^
근데 긁어 댄다고 대박 나겠습니까 만은,,,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태운시인님!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쇠스랑으로 박박 긁어모으다 보면 언젠간 대박 나겟습니다
금수저도 긁고 흙수저도 긁고...
무작정 무진장 긁으십시요. ㅎㅎ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복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인데
이 복을 동시에 누군가 가져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신분제도로 어떻게 태어나든
그것이 복이고 팔자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고 누구나
어느 정점에 닿고자 분골쇄신하는 바람에
박박이 팍팍으로 변해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고
가져간 복으로 정상을 이뤄 눈알을 빠지게들 하네요.
제가 너무 편향된 사고의 틀을 가졌나요.
중심에 서서 보고 했을 뿐입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면 좋겟지요
아직도 금수저 흙수저의 구분이 있다잖습니까?
열 살 짜리 사장이 있고요
잘 살펴보셔야겟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사고임에 틀림없지만
그걸 약삭빠르게 이용하는 것들
점차 나아지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