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한 송이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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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秋影塔
딱 한 송이 꽃을 들고 온몸이 꽃이라도
되는 양 그대를 기다려 본적이 있었네
가끔 맡아보는 꽃향기 시들고
한 모금 시로 엮어둔 어휘들도 생경하여져서
그대 어느 쪽으로 모습을 나타낼지도
모르면서
앞과 뒤로 번갈아 눈길을 주면서
올 것도 같고 오지 않을 것도 같은,
사람 하나 기다리는 게 얼마나 애간장 녹는
일인가,
그대 오는 길을 내 사랑이 가는 길이라 부르고
그리움아, 사랑아, 너도 꽃이나 되어라
천 개의 꽃잎마다 그리움이 되는 것을 보았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꽃과 그리움,
그리고 간절한 기다림,
그러한 생각이나 시간이 있을때
그래도 희망이 있는 인생 같았습니다
요즈음은 지나가도 누가 쳐다보는 사람도 없는
노년에 어찌보면 바람처럼 자유롭기도 합니다
꽃뱀에 걸려들 일은 없기에,
귀한 글 잘보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꽃 한 송이의 무게도 백 근의 무게처럼
무거울 때가 있지요.
다 그 시절만의 느낌이자, 추억이지요.
요즘에는 화사들이 어디 살고 있는지도
모르니, 그게 세월이 가져다 준
선물이랄 수도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꽃으로 서계시면 벌인 듯 나비인 듯한 임이 기회를 엿보겠지요
임 만나려면 그 향이 시들지 말아야겠습니다
날마다 활짝 피워계십시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꽃이었던, 나비였던 간에
그런 시절이 있었는지 조차 가룰가물
합니다.
지금은 꽃 한 트럭을 놓고 서 있다한들
누가 쳐다보기나 할까요?
다리만 아프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추시인님!
정말 좋아요
한문장 한문장이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싫든 좋든 간에 좋다고만 하시는
별들이야기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 갠 날, 하늘처럼 기분이 확 풀립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여행길이 즐거우셨습니까?
돌아오시는 길에 양귀비 꽃을 천개나 끌어안고 오셨습니까?
그댁에 벌 나비들이 시샘 싸움 하겠습니다
일찍암치 소방차 대령 해야 할겄 같습니다ㅎㅎ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가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이글은 여행하고는 거리가 전라도와
경상도쯤인데,
어쨌든 양귀비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ㅎㅎ
꽃잎 많은 장미나 달리아 꽃이 아니었을까,
지금 기억을 더듬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어쩌면 연꽃일 수도 있고요.
감사합니다. ^^
쇠스랑님의 댓글

천 개의 꽃잎마다 그리움이 되는것을
그냥 보기만 했습니까? 확 붙잡지 않고선,,,
어찌 입맛대로 되겠습니까 만은?
감상 잘하고 갑니다,,, 날이 쥑이네요 추영탑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기다리는 사람이 오지 않으면 들고 있는
꽃이, 그것도 꽃잎마다 그리움이 되더라는
나름 고질병증후군이라는 자체 진단을
내린바 있습니다.(이건 또 무슨 소리?) ㅎㅎ
그 속에는 엄청난 뻥이 들어 있지요.
ㅎㅎ
본인도 뭔 소리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감사합니다. 쇠스랑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