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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이야기 - 기둥서방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76회 작성일 16-09-30 09:03

본문

             오일장 이야기

               - 기둥서방-

 

   "가는 날이 장날이다." 더니

   읍내장터 '홍가네실비식당' 굳게 문이 닫혔다

   가끔 들러 소주잔 놓고

   양기가 입으로 임플란트 까는 곳

 

   홍가네!

   추석 대목장날만 해도

   막걸리 한 병 시켜놓고 하룻날을 때우는

   걸뱅이 술안주 같은 단골손님 틈에

   엉덩이 들이대고 빨간 입술을 찍어대더니

   추석연휴 지나고 그다음 날

   자물통 문짝 ' 喪中' 이란 문구가 붙었다

 

   비 오면 우산이

   바람 불면 바람막이

   얄궂은 인연 기둥서방, 사라졌을 뿐이다

   마지막 인사는 안 한 것이 아니고 못 한다

 

   일찍 혼자 물장사 삼십여 년

   꽃은 꽃이다! 치근대던 뭇 사내들

   한 번쯤 손목쯤은 부과세 포함 술값에

   더 이상은 ' 달랠 걸 달래야지.'

   감추고 뿌리치고 버티고 튕기다가

   여럿 기둥 중 제일 실한 놈 골라, 띠동갑 오라비

 

   한 장날 지나고

   선팅 벗겨져 유리문 오징어 다리 A4용지 붙었다

   '점포 세놓습니다.'

 

   배운 것이라곤 도둑질, 물장사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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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기가 입으로 임플란트 까는 곳///

ㅎㅎ, 오일장의 시인, 시그린님 오셨네요
예깃거리 먹을거라가 풍성한..

오늘 얘기는 좀 쓸쓸하군요
감사합니다

시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가  내리네요
곧 단풍도 곱게 물들겠지요
그때쯤 살얼음 낀 소주 한잔 해야지요

감사합니다......태울님!!

시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가네 개업했다는 소식이 오면 연락 한번 드리겠습니다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

감사합니다......이진환님!!

쇄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오일장인 말씀해 주시면, 가서
오징어 다리 하나 뜯어오고 싶습니다.
'꽃은 꽃'도 희롱하고 싶고
그 꽃을 본 시인도
마주하고 싶고... 시마을에서 모처럼
단 한 번도 호흡이 막히지 않는
참으로 활달한 글,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시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산 오일장
장터거리 하루하루 살아가는
서민들의 숨비소리입니다

저는 시를 짓는 것이 아니고
받아쓰기 할 뿐입니다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쇄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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