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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훗날 내 미래일지도 몰라1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73회 작성일 16-09-30 13:57

본문

이게 훗날

  내 미래일지도 몰라1

       량재석

 

 

옆집에 할머니가 담벼락에

기대어 앉아 있네

다리에는 붕대가 감겨 있고

옆에는 구부러진 지팡이도 있어

웬일이냐고 물어보면

침만 삼킬 뿐 말을 안 하네

병원에 가보시라고 말을 건네면

긴 숨을 쉬며 이젠 죽어야지

그 말 뿐이네

자식들은 아느냐고  물어보면

눈물만 글썽인다네

더 보기가 머쓱하여

몸조리 잘 하세요 인사를 하고

돌아 서러는데

 

여보게 내 말을 들어 보시게

자네도 알겠지만

내가 팔십 평생 일만 했지

맛있는 음식을 먹어봤나

내 돈 주고 옷 한 벌을 사 입어봤나

그 흔한 고기 한 접시 맘 놓고

사 먹지도 못했네

할범은 여자에 미처

콩밭에 풀 한 포기 뽑지 않고

술과 여자에 한 평생을 보내잖아

 

그래도 자식 크는 재미에

손톱이 다 닿도록 일만 했지

애들이 공부는 제법 해

큰 학교까지 보내것만

늙고 병들어 이리되니

그 한놈도 달려오는 놈이 없어

내 팔자가 이리도 기구한지

우왕좌왕 하소연이 끝이 없네

 

어제는 큰아들한테 전화해서

얘야 내가 뒷산에서 밤을 줍다가

발을 삐었나 보다 어쩌면 좋겠니

큰아들은 그까짓 거 왜 줍어요

하며 화를 내고

둘째는 엄마 내가 요즘 바빠요

담에 시간을 내서 가볼게요

셋째아들이 하는 말은

지우 어멈하고 상의해서 전화 드릴게요

막내딸은

아예 전화도 안 받는다 하고

그 하소연은 끝이 없더라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년에 쓸쓸한 일상이 그려지네요
누구나 늙지만, 상황에 따라서 덜 외롭게 지네시는 분도 계시고
혹자는 말년에 소외받는 경우도 계신 것 같습니다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 
노인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세상이기를 빌어 봅니다
귀한 글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자식은 아깝고 늙어버린 부모는
지겨워하는 세태를 느낍니다.

세월에 장사 없으니 늙어 보라지요.
장례나 제대로 치루어줄지·····

할머니의 넋두리 같은 하소연이 짠합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거잣없는 요즘 시대상입니다
훗날 자기들도 그리 당할텐데......ㅎㅎ

그땐 아마도 달나라 여행가서 부모를 버리고 오겠죠......
근본적인 교육이 잘 못 되었어요 한심 합니다

마음으로 울분을 느끼며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
댓글 늦어서 죄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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