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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창밖에 비가 온다 죽은 사람들의 수많은 아우성이 들린다 저 저주의 목소리 들려오는가
깨지는 파편, 깨질 듯한 파편, 떨어지는 저 깨진 유리잔이 투명하다 보이는가
가만히 서서 올려다보는데 피아노처럼 볼을 두드리는 저 손가락 누구의 것인가
먹구름이 깊은 한숨을 쉴 때마다 아가미에서 물방울이 쏟아지고 있다 황홀한 가슴인가
쏟아지는 저 눈물 조각을 맞춰가며 누구의 눈물이라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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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노정혜님의 댓글

하늘의 눈물이 생물을 살린다
죽이기도 한다
늘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앗! 깜짝!
하늘의 눈물이 생물을 살리는 건 아는데,
죽이는 건 아니죠.~ㅠㅠ
빗소리를 죽은 사람들의 아우성으로 고정관점을 깬 것입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