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니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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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니걱정
때 돌아오면
꼬리를 물고
찾아오는 고리대금 업자
숙명적인 고뇌
가마솥과 아궁이
입벌리고 엄마를 기다린다
삼시세끼
검게 탄 누릉지와
까맣게 그을린 부엌 천장과 빈 찬장
그것이 끄니걱정이다
애환이 세월이 흐르고 흘러
포크와 나이프 바쁘게
스테이크를 자르고 나를 때
아직도 남루한 끄니걱정은 죽지않고
어디선가
계단을 밟고 내려가
신문지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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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끼니 걱정
울엄마 끼니때마되면
빈 독아지를 닥닥 걱는 소리
바닥이라 어찌 할꼬
밀가루라도 있나
아침에도 수재비
수재비 먹고 아이들이 노는곳에 가면
맥이 없다
수재비라도 먹었기에
지금 컴을 두둘기고 있다
굶어 안 죽고 살았기에
감사를 하늘에 띄운다
내 푸염만 널려 놓았습니다
용서 하십시요
하늘을 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문운을 빕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기에
모두가 오늘 굳건히 삶을 이어가고
있는것 같군요
정혜 시인님 머물러 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