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또 다른 설명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설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68회 작성일 16-09-25 08:34

본문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설명 / 안희선


이를테면,
내가 그대에게 이르는 소리가 아주 가냘퍼져서
마치 희미한 침묵과 같아지더라도
그대는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또한 나뭇잎 흔들리는 나의 가벼운 몸짓에도
그대는 그런 나를 아무런 탓함 없이
세상의 흔해빠진 선(善)과 악(惡)을 넘어,
눈물 속에 기꺼운 힘으로
나를 어루만져 주는 정적(靜寂)의 얼굴인 것이다

무한히 다정한, 손깃인 것이다

어떠한 감정(感情)도 증오로 키우지 않고
다만 그것들을 마음에 고요로 깃들게 한 채,
못난 내가 만든 모든 부끄러움까지도
자기 자신의 병(病)으로 대신 앓고 있는 것이다

해가 지고 하늘에 노을 물드는 것처럼,
내 날개의 절정(絶頂)이 조만간 추락할 것을
비애롭게 예감하면서도,
그대는
깊은 어둠 속의 불안한 내 발걸음을 비추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근심어린 등불인 것이다






<Memo>


그런데, 인간성이 엠뷸란스에 실려간 이 참혹한 시대에 그런 순수한 사랑이 있을 것인가

하여, 흔히 시를 쓰는 종자들을 가리켜 ' 공상을 따먹고 사는 사람들' 혹은
'덧없는 꿈과 바람(소망)을 말하는 사람들' 이란 세간의 혹평을 들어 마땅하다 할 것이다

한마디로, 현실의 효용성(ie : 오로지 돈 되는 일)의 가치가 최우선인 사람들의 人格市場에서
시라는 상품은 제 아무리 그럴듯한 포장을 해도 제값 받기는 애저녁에
일찌감치 틀렸다는 얘기가 차라리 솔직하다



 

추천0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안녕하십니까?
아침 6시에 잠들었는데, 방금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곤하면 다시 누울 것입니다.
몸 만들어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화요일에 왕진가므로 2일 전, 3일 전부터 몸을 잘 추슬러야 합니다.
오늘 새벽까지 다 못한 다른 부위의 치료도 해야 합니다.

캘거리 현재 시간은 오후 5시 넘어 6시를 향해가는 시각이군요.
16시간 시차 적용을 잘 계산하지 못해 검색하는 버릇이 들었습니다.

정적(靜寂)의 얼굴/이라 함은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겠지요.
잘잘 찔러주신 직접화법이 새겨진 <Memo>가 더 좋습니다.
돈 되는 일이 인격시장까지 점령한 이 시대,
돈이 말을 하기에 그렇습니다.
돈이 품격이지요.
그렇다고 돈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커피 한 캔 하시렵니까?
제게 왕진가서 얻어온 '레쓰비'가 3캔이 남아 있습니다.
손 뻗어주십시오.
건내드릴게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올린, 저 글을 나 스스로 읽노라면..

나는 나의 <하잘 것 없음>을 새삼, 자각하게 됩니다

즉, 나는 저런 사랑을 실행에 옮기기는 커녕 오히려 역행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하여, 늘 하는 말이지만..

오늘도 시라는 사기 詐欺만 열심히 치고 있구나 하는 생각

요즘, 글묶음 하나 엮어보려고 그간 써온 글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휴지통만으로는 부족하고, 아무래도 대형 쓰레기 수거차를
불러야할 것도 같고


캔거피는 저도 즐겨 마셨습니다만

의사가 커피 마시면 죽인다고 해서, Let's Be 도 망설여집니다 - 꼴에 죽기는 싫어서


근데, 커피 이름은 좋군요

레쓰비.. 여적 如寂하니, (있는 그대로) 여여 如如하다 - 탄무 시인님께 딱 어울리는 커피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아, 단 거 못 드시는군요.
그런데 약간은 드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치료를 빡시게 하므로 당이 떨어지기에 임시처방으로 단 거를 먹습니다.
캔커피 중에 제일 싼 것입니다.
/레쓰비.. 여적 如寂하니, 여여 如如하다/ 우~~` !! 수!!!.

이번 글묶음 하실 때 /악몽/은 꼭 넣어주십시오.
속눈이 너무 밝으시니까 당연히 아시고 계실 테지만...
/악몽/은 퇴고작이 아닌 제일 처음 글이 더 좋았습니다.
최근 퇴고작 /악몽/은 언어 한두 개를 더 넣으셔서 약간 늘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애독자인 제 영감이 맞을 것입니다.

물러갑니다.
다른 공부하러 가겠습니다.
아이 라이크 유입니다.  (영어 스펠링 모름, 발음도 엉망, 글은 안 엉망)


.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가 첨, 남의 땅에 와서 제일로 곤혹스러웠던 건
도대체 히어링 hearing이 되지 않았단 거..

우선, 상대가 뭔 말을 하는지 알아 들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그게 안 되니 대화 자체가 불가능

주제에..한국에선 나름 한 영어 한다고 했었는데
얼마나 시껍했는지요

- 그런 거 보믄 현재 한국에서의 영어 교육은 완전 죽은 교육이란 거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도 마찬가지)

외국어는 그저, 맨 몸으로 거칠게 부대끼며 현지 실생활에서 체득해야 하는 거
뼈 저리게 느꼈습니다

근데, 탄무 시인님은 발음 좋으시네요 - 오히려, (알 락크 유) 본토 발음보다두요

Total 22,866건 128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976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27
139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9-27
1397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9-27
139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9-27
13972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09-27
1397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09-27
13970
<낙엽 哀想>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 09-27
13969
앙금의 覺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9-27
1396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9-27
1396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09-27
1396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27
13965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27
1396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27
1396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09-26
1396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26
139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9-26
13960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9-26
139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09-26
1395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9-26
1395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9-26
13956
기어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9-26
13955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9-26
1395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9-26
13953 시민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26
1395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9-26
13951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09-26
1395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9-26
13949
철새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9-26
13948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9-26
13947
한강의 기적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09-26
13946
가을 일기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9-26
13945
황룡사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26
13944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 09-26
13943
바다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9-26
13942
노숙 /秋影塔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9-26
1394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9-26
13940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9-26
1393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26
139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9-26
1393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9-26
13936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26
13935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9-26
1393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09-26
13933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9-26
13932 토문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25
13931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9-25
1393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09-25
13929
책꽂이 댓글+ 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9-25
13928
푸른 정거장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09-25
13927
주말 농장 댓글+ 6
신방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9-25
139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09-25
13925
꽃무릇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9-25
13924 아람치몽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9-25
13923
여백(餘白) 댓글+ 1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09-25
1392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9-25
13921
산 꿩이 울고 댓글+ 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 09-25
13920
흠이 난 자리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09-25
1391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09-25
13918
허브의 비밀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9-25
1391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09-25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9-25
1391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9-25
13914
첫걸음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9-25
13913
끄니걱정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09-25
13912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9-25
13911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9-25
1391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9-24
13909
새 집 댓글+ 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9-24
13908 호른오보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09-24
13907
파행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9-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