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이 난 자리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흠이 난 자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74회 작성일 16-09-25 10:47

본문

흠이 난 자리

        

등을 데우는 뙤약볕의 담장 안쪽이 살짝 들리고
그늘진 지하에서 총구 같은 금속의 느낌으로 반짝이는 눈빛

구멍 뚫린 몸으로 스르륵 당겨지는 사선의 표적들

빛이 가장 짧게 드는 자리에서
몸통뿐인 표적들이 지나가는 동안 술에서 깨어나듯 끙,
사내의 수음은 쿨럭거린다

덜 풀린 등으로 꾸부정한 직립을 짊어지고
구멍 뚫린 창으로 사내가 지켜보는
질척이는 사념의 흰 새들
낄낄거리며 날아가고

끊임없이 앞에서 뒤로 달아나 쌓이는 표적들
한낮은 더운 땀을 흘리며 뒤에서 앞으로 계속 날라진다

사내는 결국 지겨운 듯 쓸쓸하고 나른해진 몸을 뉜다

자신의 무덤 속에서 반죽이 되어가는 중이다










추천0

댓글목록

그믐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프름님, 졸시에 말씀을 주셔서  행복합니다.
'절묘는 묘절'인데 ㅡ ㅎ 예전에 본 댓글에서 차용ㅡ
아직 그 지경은 멀었습니다.님도 건승하시길..~

Total 22,866건 128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976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27
139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9-27
1397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9-27
139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9-27
13972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09-27
1397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09-27
13970
<낙엽 哀想>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 09-27
13969
앙금의 覺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9-27
1396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9-27
1396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09-27
1396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27
13965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27
1396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27
1396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09-26
1396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26
139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9-26
13960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9-26
139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09-26
1395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9-26
1395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9-26
13956
기어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9-26
13955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9-26
1395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9-26
13953 시민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26
1395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9-26
13951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09-26
1395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9-26
13949
철새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9-26
13948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9-26
13947
한강의 기적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09-26
13946
가을 일기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9-26
13945
황룡사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26
13944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 09-26
13943
바다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9-26
13942
노숙 /秋影塔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9-26
1394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9-26
13940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9-26
1393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26
139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9-26
1393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9-26
13936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26
13935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9-26
1393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9-26
13933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9-26
13932 토문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25
13931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9-25
1393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09-25
13929
책꽂이 댓글+ 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9-25
13928
푸른 정거장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09-25
13927
주말 농장 댓글+ 6
신방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9-25
139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09-25
13925
꽃무릇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09-25
13924 아람치몽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9-25
13923
여백(餘白) 댓글+ 1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09-25
1392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9-25
13921
산 꿩이 울고 댓글+ 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09-25
열람중
흠이 난 자리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09-25
1391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09-25
13918
허브의 비밀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9-25
1391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09-25
1391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9-25
1391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9-25
13914
첫걸음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9-25
13913
끄니걱정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09-25
13912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9-25
13911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9-25
1391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9-24
13909
새 집 댓글+ 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09-24
13908 호른오보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09-24
13907
파행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09-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