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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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일기 / 테우리
쓰르라미 쓸쓸해지던 나날이었지
잎 지던 소리가 갈바람이었을까
노을빛 그리움은 곧.
얼룩진 시간들
풀벌레들 들썩거리던 나날이었지
낙엽 밟히던 소리가 불현 듯,
먼 땅의 고독임을 일깨워주던
때늦은 생각들
아! 익숙해진 이 가을 어느 낯선 도시의 어귀에서부터
꽁꽁 묶여버리던, 어색한 갈피의
나의 일기
아! 그날의 길손들 머무른 곳
지금쯤, 어느 계절일까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주말 잘 보냈지요..//
가을이 깊어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주말엔 중딩 총동문회 운동회 고딩 총동문회 운동회, 친구 딸내미 결혼식
먹으랴 돈 내랴, 에구 바쁘기만 하네요
깊어진 가을 길 걸음도 더뎌가는데
아무래도 나잇살을 불린 만큼
고향 길도 점점 넓어지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어느새 빛바랜 '나의 일기장'
좋은 시간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아직 푸르디 푸르러야할 일기장일 텐데
여기 노객들과 놀다보니 빛이 같이 바랬나 보오
속히 청춘으로 심기를 다듬길 바라오
추영탑님의 댓글

아! 익숙해진 이 가을 어느 낯선 도시의 어귀에서부터
꽁꽁 묶여버리던, 어색한 갈피의//
그 갈피 열어보면
다른 계절을 헤매고 있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오늘 따라 문득 궁금해지는 갈피들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헤매고 잇을...
가을의 심기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