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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냘픈 늑대는 육식을 못 하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0회 작성일 16-09-27 00:01

본문

벼룩 같은 외로움 탓에 성감대 긁다 잠이 깬다.

 

무수한 털 갈기로 자란 고독을 끌고 창가까지 기듯 가

 

찬 공기 속 찰랑댄 흰 셔츠를 풀어 늑대처럼 목 놓는다.

 

함부로 피를 먹지 않겠다고

 

고기를 뜯지 않겠다고

 

내장이 빈 것보다 미움 견디기가 힘 든다.

 
남이 상처받게 되는 걸 할 수 없다.

 

어리석게 허기 채우지 않을 것,

 

차라리 신물도 게운 공복이 나을 것이리.

 
마음이 가냘픈 늑대는 육식을 못 하오.
 
짧았던 청춘과 열애, 숯이 된 이별은 트라우마 남겨
 
여인을 나무로 보지 않으면
 
불꽃 핀 욕망의 송곳니가 또 실수할 테요.

스쳐 지나는 나뭇잎들이여, 충분히 아름답소.
 
다만, 함부로 피를 먹지 않겠다
 
고기를 뜯지 않겠다
 
마음이 가냘픈 늑대는 육식을 못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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