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哀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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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哀想>
스산한 바람에
기쁜 소식 전해올까
밤새 당나귀 귀처럼 열고
어두운 창밖을 바라보니
뜰앞에 낙엽 하나
애처롭게 떨어져 뒹군다
수많은 사연 가슴에 안고
허리가 휘시도록 지낸 세월
그리운 임 기다리다 지쳐
빨갛게 물들어 누워 있구나
낙엽은 정녕 세월에 동반자
푸름이 넘치던 왕성한 잎새들
저무는 노을처럼 빨갛게 물들어
저 세상 어디론가 흘러가며
반가운 임 찾아 떠나는 걸까
바람아 더 세게 불어라,
낙엽아 꽃처럼 떨어져라
임가는 발길에 카펫 하나 깔아주게.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낙엽아 꽃처럼 떨어져라
시상이곱고 애절하기도 합니다
임가는 길에 카펫하나 깔아줄게ㅎㅎ
심성이 참으로 곱습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떨어진 낙엽이 뭘 알수 있을까요?
마음이 얼마나 허전하면
친구처럼 낙엽에게 몹쓸 푸념만 하는지,
저 자신을 꾸중해 봅니다
귀한 발걸음 너무 감사 합니다
평안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두무지님의 낙엽이 언뜻 소월님의 진달래처럼 읽히는군요
올 가을엔 그 카펫이나 실컷 밟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소월에 진달래처럼,
저가 쓴 글은 단풍잎이 무슨 혼이나,
깊은 의미기 없는 것 같습니다.
끄적인 것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봅니다.
귀한 발걸음 감사 합니다
건강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낙엽의 카펫, 얼마나 푹신하고
아늑할까요?
함께 누울 사람 있다면 금상첨화겠는데,
가을엔 웬 이별들이 이리 많아 떠날
생각들만 하는지····
감사합니다. 잠시 같은 병을 앓다
갑니다. 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만약에, 마음이나 몸이 아플 때
함께 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지요
귀한 발걸음 감사 합니다
평안 하십시요.
잡초인님의 댓글

임가는 발길에 카펫 하나 깔아주게
멋진시상에서 머물다 갑니다
멋진 가을 되시고
아름다운 시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갑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그냥 요즈음 생각나는
주변을 써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