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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82회 작성일 17-07-27 11:45

본문

 

기와 꽃    /   최 현덕

 

모진 세월을 감더니

온갖 풍파를 홀로 삭히더니

공덕의 꽃, 인고의 꽃으로 피었네

백년의 저편 세월 한 주먹 진흙덩어리 었네

 

99세 백수白壽 노인이

손등에도, 골 깊은 이마 주름에도

바삭바삭 뒤덮은 검버섯을 바라보네

백수白壽의 저편 세월 고사리 같던 손이었네

 

짐 진 등짝이

성큼성큼 다가온 세월의 무게가 버거워

처럼 굽은 허리로 땅만 바라보네

굳어진 긴 세월은 무쇠가 되었네

 

백년이 가야 꽃이 핀다는 기와는

세월 가면 갈수록 알룩조개가 입을 연다는데

백수白壽 노인의 깊은 골에

흉참한 기별이 뛰어들까 두 발이 얼었네.

 

생채기를 덮고 밤이슬을 피한들,

기와 꽃처럼 오래 필수 없는 

검버섯 아니던가.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기와도 한 송이 꽃이었군요.
온 몸으로 白壽와 百壽를 견딘 기와꽃,

천년 세월에 꽃잎 더 겹입고, 색깔 더
엄숙해질 듯싶습니다. ㅎㅎ

기와에 생명을 불어넣어 꽃으로 피운
최시인님의 글 속에 푹 잠겨봅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택을 지키며 99세의 백수의 아버지를 모시는
어느  효자의 울링을 받고 이글을 썼습니다
문득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에 부모님이 건축한 집이 해방 직후
지은 기와집인데, 기와꽃인지 뭔가 하는 것이
성서롭게 피었습니다.

그에 대한 해답을 오늘  재미있게 음미하고 갑니다.
세월의 무게만큼 생각의 깊이가 대단 하십니다

기와꽃처럼 범상한 세상에 한송이 꽃으로 머물러 주신다면
더 아름답겠습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년이 가도 고운 문양으로 오래도록
피어 나는  꽃이 기와 꽃이라는군요
무더위에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안녕 하십니까? 우리 아우 시인님!
피곤을 뒤로 하고 낡은 기와꽃을 예사로 보지 않고
시인의 깊은 시심으로 인생의 여로로 승화 시켜서
삶의 허무를 노래 하신 우리 아우 시인님에게 갈채를 보냅니다

영웅 호걸도 서씨 양귀비도 세월의 슬픈 자국은 막을 길 없지요
젊음을 그대로 간직 할 수는 없다는 것이 세상 이치이니까요
잘 감상하고 오늘의 나를 보는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 합니다
우리 아우 시인님! 휴식을 충분이 하셔야 되지요 무리는 금물이에요
고운 꿈 꾸십시요
최현덕 아우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누님, 경황중에도 부족한 제 글에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고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밤샘 일하고 이제 막 씻고 자리에 들기전 시말에 들어왔습니다.
이 공간은 저의 활력소입니다. 어머니같고 아버지같은 하혜와 같은 곳,
누님 말씀대로 몸 관리 잘 하고 있습니다.
기체 만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은영숙 누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고의꽃 사람한테 피어나는 세월의 꽃
기와꽃에 얽힌 의미가 애잔하고 깊이있게 스며듭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활기찬 시간 되십시요^^~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깐 세월, 검버섯이 돋아나고
어, 하는 세월, 석양입니다.
인생 별거 없는데 사는동안에는 뭐가 그리 복잡하던가요.
99세 백수의 마지막 길을 보며 시제를 받고 몇자 적었지만
글 쓰는 내내 제마음도 백수가 된듯 지난 세월이 이명이되어 들리던군요.
우리 갑장 시인님! 찾아주셔서 고맙고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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