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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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상투 / 테울
우왕좌왕 육갑을 떠는 수탉이다
어느 지인이 축 쳐진 머리를 정식으로 올려주겠다는 배려 아닌 상투적 배려에
닭장에서 모이를 쪼는 연습만 수개월
차일피일 땡볕을 피해 날 잡은 날
대뜸 날짐승으로 위장하여 들녘으로 나갔다
무딘 골통 뻘뻘 굴리며 뒤뚱뒤뚱 땅 따먹듯 먹이를 노렸다
퍽퍽 패인 회심의 뒤땅은 헛 노린 오독의 과욕
어쩌다 까마귀로 가까스로 까마득히 날면
왁왁, 오리무중의 춤사위
마침내 받은 날갯짓의 성적표
다행히 100점을 넘겼다
제 2 삶의 첫 기록치곤
꽤 괜찮다는데...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드디어 머리 올린 날
축하합니다.
시험 답안지 같이 100점 만점이면 좋으련만
언제나 잠재력의 80%만 사용하시면
좋은 골퍼가 될수있습니다, 화이팅!
김태운.님의 댓글

ㅎㅎ, 괜스레 부끄럽네요
시험 100점이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그냥 어울린 것으로 대만족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더위 잘 피하고 계신가요..
강원도는 다시 비가 시작됐네ㅐ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더위를 더위로 맞서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으므로,,,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골프장에 들떠 있는 마음과
생각대로 공을 날릴 수 없는 현실 적인 마음이
적절히 잘 표현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100을 넘겼으니 대단 하십니다
더 많은 발전과 건강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100을 넘겨 다행이시라니, ㅎㅎ
무지 감사합니다
다음엔 200을 넘겨볼까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