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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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테울
뜻밖에 일이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속내를 훔치고 싶은 걸까
구중궁궐 부귀영화 속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기와집이 한동안 '우'의 우상처럼 꽉 닫혔으나
이윽고 '아'의 감탄사로 영 다물어지지 않은 채 대대로 우러러보던 와사瓦舍였겠지만
지금은 청개구리 같은 생각 대체로 일그러진 초상의 준말일 뿐이다
덧없는 과거사로 한껏 초라해져버린
와사蝸舍의 움막 같은
스스로 친 거미줄 어느새 같은 어느 덫에
자신을 옭아맨 어느 딱한 독거의
구안와사 같은
왜?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얼굴도 틀어지고
신경도 마비되었고
입과 눈도 뒤틀어져 버린 어느 여인이 스쳐지나는구요
자업자득이겠지요.
감사합니다. 무더위 잘 헤쳐 나가시길요. 기원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누굴까요?
신경마비는 원래부터 불통 증상이지요
오늘도 비뚤어진 날씹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한 때의 부귀영화는 <와사>였겠지만
지금의 초라한 자신의 모습은 달팽이 집 같은
<와사>였겠지요
인생은 그래서 늘 유한하지 않는가 봅니다
시를 엮어가는 기교가 놀랍습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청개구리 같은 생각으로 삐딱하게 그려본 어느 초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내 집다운 내 집이나 있을까요?
청산에 홀로 누웠을 때 그곳이 진짜 내 집이겠지요.
입, 눈 비틀어져도 머리는 항상 부귀영화 쪽으로
굴러가고 있을 터, ‘와’ 는 바라보는 쪽의 감탄사가 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 찾은 집이 제 집이지요
청산은커녕, 혹시 달과 별은 보일지 모르지만...
영화구경이나 살컷 하십시요
무료로...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부귀는 죽으면 그만이지만
김태운 시인님의 시는 영원히 빛나겠습니다 "와!"
(생전 부귀요 사후 문장이라)
장마철 무더위, 물난리에 건강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와! 글쎄요
잡초인님 작품이라도 반짝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