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구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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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구봉서
이영균 웃음 가득한 그의 영정 평생 뿌린 웃음이 돌아와 쌓인 것이다 힘겨워도 눈물 감춰온 일생 제 눈물 속에 숨어 살며 이 악물고 웃음 전파한 거였다 헛된 듯 끝없는 열망 구원에 이르지 못할지라도 슬픔 극복할 웃음의 밀도 점점 높여갔다 가끔 제 웃음에 귀 기울이며 그는 텅 빈 제 속을 본다 보람은 노력만큼 쌓이는 법 오랜 선행과 웃음 쌓이고 쌓여 어둠 밀려난 곳 수없이 푸르러 새처럼 그의 이름 드높다 문상객들의 눈물 하나하나에 웃음 가득 뿌리내린다 이젠 가야 하기에 영정의 웃음 속에 고요히 눕는 그는 평생 만 사람의 가슴에 쌓였을 희극
댓글목록
곽진구님의 댓글

참 좋음요, 코미디언 구봉서 제목도 내용도...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그의 영면이 아쉬워 자취를 더듬어 봤습니다.
고현로2님의 댓글

이포님 이뽀...
근데 기억이 이젠 가물가물 가물치합니다.
항상 건필하시고 송년회 때 또...^^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고현로 시인님 감사합니다.
저도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올 여름 너무 가물어서 머리카락이 다 말라서
뇌 속 기억까지 말라버렸나 봅니다.
추석 잘 쇠셨지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좋은 소식도 기대합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쓰기가 쉽지 않은 시, 무리없이 잘 쓰셨네요
평생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한 코미디언, 구봉서님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오래 머물겠지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시인님.
사람들의 웃음 속에 오래 남아 게시겠지ㅣ요.
고인의 생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