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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주는 사람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59회 작성일 16-09-18 13:47

본문

 

 

 

 

 

 

 

밥 주는 사람 /秋影塔

 

 

 

털복숭이 강아지 한 마리 주워다 기르는데,

어, 요놈 봐라 식때만 되면 어찌 아는지 깡, 깡,

집 지키는 소리와는 조금 다른 소리로 밥 주쇼, 짖어댄다

 

 

개는 두 마리 길러도 이쁜 줄은 전혀

모르는 나는 고것 하는 짓이 밉다가도

내색은 하지않고 사료 두 주먹 놓아준다

 

 

그런데 네 주인은 왜 너를 하필 우리 집에

버리고 갔느냔 말이다

고아인 줄도 모르고 주인행세 하려는 저 녀석

 

 

아침에도 일곱 시만 되면 깡, 깡, 내 늦잠을 깨우는데

전혀 고맙지 않아서 밥 주려 나간다

 

 

털 속에 박힌 단추구멍 같은 두 개의 눈

허기에 타는지 정에 타는지 모를 두 개의 눈이 빛난다

그 눈 속에 읽을 것이 너무 많아 얼른 밥을 주고 돌아선다

 

 

얘야-

고맙지 않아도 고맙게 생각해 보려고

노력하는 내 마음을 너는 아니?

 

 

아래층 현관 문소리만 듣고도 껑껑

짖어대는데 내 발자국 소리는 어찌 아는지

밥 생각에 막아 놓은 칸막이를 홀짝홀짝 올라타는,

하루 세 끼는 죽어도 찾아먹는 이 얄미운 놈아!

 

 

그래, 나는 밥 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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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심성이십니다
그래서 시인이지요

전 천생 시인이 못될 그릇이지요
개만 보면 괜히 걷어차고 싶어지거든요
엎질러놓고 깨갱 도망칩니다
개만도 못한 놈

ㅎㅎ, 죄송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구! 무신 말쌈을? ㅎㅎ

심성도 별로구요. 강아지 머리 쓰다듬어
준지 몇 달 됩니다.
개 혓바닥의 촉감이 그렇게 싫을 수가
없거든요. ㅎㅎ

그래서 시인도 아니면서 시인 흉내내기는
되게 좋아합니다. 시인 어쩌고 하면 싫던
거부감도 이젠 면역이 조금 되었습니다만,

시다운 시도 못 쓰고 무릎 쭉 뻗고 가장 편한
자세로 누울 그 날까지 시 근처에서 놀 생각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레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밥 주는 사람 한명 추가입니다...ㅎㅎ...
이름은 만복...만가지복을 가지고 있다하여
그러나 아침만 되면 우찌그리 짖는지
배고파 아니면 나좀 놀아줘하며 짖는건지 몰라도
곤욕입니다...아침마다...
그러나 그게 다 나한테는 복이라 생각하고 참습니다..ㅎㅎ..

한가위 잘 보내셨는지요 인사가 늦었네요...
남은 오후 즐겁게 갈무리 하시기를...
가을 그 쓸쓸함을 드리운 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레르님께서도 추석 즐거우셨나요?
먹은 나이만큼 게을러져서 명절도 그냥
바라보기, 세상살이도 그저 그것,
열 가지 재미중에 아홉 가지는 사라진 듯합
니다.

개의 짖는 소리도 확실히 구분이 있는 것
같아요. 밥 달라는 소리는 깡, 하고나서
약간의 간격을 두고 또 깡 하는 군요.

외인 출입 시에는 자지러지듯 짖고요.
우리 집 사람은 저것(강아지) 때문에 내가
좀 부지런해졌다고 하지만, 개 밥주는
사람으로 전락할까 봐 걱정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레르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개도 키우나요? 시인님!
개는 사람보다 낳았다고 생각 합니다

내가 젊었을때 키운 개는 내가 퇴근 하는 길에 미리나와서
졸졸졸 길 인도를 하고 앞장 서요  그이야기를 하자면 소설 써요

그 다음은 애완견 말으티스 너무 예쁜 데 13 년 크다가 (큰딸의 개) 죽는데
차마 볼수 없더라구요 꼭 사람이 죽어 갈때와 똑 같구요
아무도 없을땐 내 침대에 올라와서 자요
정들일 것 안이에요 지금도 눈에 삼삼해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가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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