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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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법정에서 살아 온 삶에게 묻기를
살아 움직이며 걸어 온 길이
진정으로 인간 향기로 살았는지 묻기에
난 짐승에 가깝다 답을 하고
내심 비꼬는 말투로 되내이기를
"인간을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좁쌀을 찾는 일"이라 말했지
죽음이 산마루에서 나에게 묻기를
지금까지 세상에게
무엇으로 자신을 보여주며 사랑했는지 묻기에
난 밤이면 고독한 늑대 울음소리를 내고
낮이면 꽃들 향내를 찾아
날아 다니는 곤충이라 답을 하고
내심 뿌듯한 마음에 되내이기를
"아무리 강한 사랑이다 하더라도
그것은 곧 거짓의 탈을 쓰게 된다고"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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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아무리 강한 사랑이다 하더라도
그것은 곧 거짓의 탈을 쓰게 된다고"말했지///
절대 공감입니다만,
극히 소수지만 진정한 사랑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테레사 수녀 같은...
제겐 우리 할머니 같은
아가페적 사랑,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무슨 겸손한 말씀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늘 시상이 특이한 경지를 넘나드는 생각 입니다.
더 좋은 글을 함께 볼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건필을 빕니다
평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