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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51회 작성일 16-09-16 04:33

본문

나무에 감이 열려있다

못생긴 감이라 생각했다

열등감이라 뜯어 고쳤다

시기심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봤다

변할 수 없는 고통이거나

불평등이라고 이름 지었다

차라리 감에게 이름을 짓기보다

불평등에 감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변하는건 없다

하찮게 여기는 것도

땅에 떨어져 썩기전에 감에겐 어울리지 않았다

감을 하찮게 여길 생각은 없다

때로 뭉쳐져있는 생각은 감처럼 하나의 문장처럼

하나의 모양이 되어서 떠오른다

어깨를 치고 지나가는 사람이 감이라면

금새 아래 위를 훝어보게 되고 쉽게도 변한다

진정 원한건 어깨를 치고지나는 그 순간

아래 위를 쳐다보게 되는 순간이였다

그 순간에 한 방향으로 향하는 고집을 잡아서

변하지 않는 나무에 열린 감으로 이름 짓고 싶었다

치고 지나는 그사람을 은인으로 생각하고

그 장면이 슬로우로 지나간다면 더 이상 공부할게 없었다

가지지 못한 건 이런 것이다 세상이 정해놓은 원리나 법칙은

몸에 적당하게 섞여서 바른말과 행동을 하게 정해져 있지만

정작 필요한 건 마음이 원하는 완벽함 이였다

감이 떨어져서 썩어간다면 못생기거나 열등감이나 시기심이나

불평등 같이 어떤것도 이름지을 필요없이 모든게 무의미 하겠지만

가질 수 없는 현재의 만족에 더 집중하게 되고 나무에 걸려있는 감에게

불평등이 가장 어울리는 현재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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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안녕하시옵니까
감에 대한 좋은 글 잘 보고 가옵니다
감사드리옵니다

오늘은 즐겁게 인사 해보겠사옵니다
오렌지처럼 상큼하고 사랑이 넘치듯 잘 보내시옵소서
상큼 발랄한 연인들처럼 라랄라 랄라 라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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