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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 죽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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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807회 작성일 16-09-16 09:24

본문

마음 준 것에 대가렷다

눈물이 아플 것이고

잃음을 대비하라


코가 유독 깜장코 예뻐

코코라 이름 지은 강아지

함께 한 시간은 내 사춘기도 있었네

그렇게 나와 17년을 살았다


코코야,

네게도 이 세상 다녀간 이유 있었을 텐데

내게로 와 행복했니


알면 사랑한다고 내가 너를 안 것이

너에 대해 다 안 것이라 믿고 싶은데

그런데도 나는 너의 전부였는데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해

 

큰 슬픔인 걸 두려웠기 때문에

너랑 끝을 생각지 않고 살았고

그래서 시간 핑계로 못 해준 게 너무 아파

남들은 그저 말 못하는 짐승이라 한들

사는 데 허덕인 똑같은 생명일진데 귀천이 뭐냐

너는 가장 멋진 친구였고 든든한 반려였고

꼭 지켜주고 싶었던

혈연처럼 귀한 내 자식이었다

 

익숙함에 취해 행복인 줄 몰랐던 너를

지금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잘 가거라 코코야

 

너는 내 생애 배운 거보다 더 많은 걸 가르치고 떠났다

추천0

댓글목록

호른오보에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호른오보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유~ 시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귀한 애니미즘 사상 즉 동물애가 사랑스레 흐르는 글이네요

저도 몇년 전 한 13년 묵은 애완견 한마리를 잃었습니다.
많이 늙고 병들어 녀석이 저세상으로 떠날때는
비가 와도 자꾸 제집으로 들어 가지 않고 밖으로 나와 비를 맞으며
낑낑거렸다고 합니다.
저세상으로 갈때의 그 고통도 고통이겠거니와 녀석은 우리 외삼촌<주인>과
무언가 대화를 하려는 듯이 메세지를 전하려는 듯이 보였다고 합니다.
아마 자기를 길러 주어 따뜻한 정을 주어 고마웠다고 그랬겠지요

우리 집에서 갓난 새끼때부터 기른 개였고
동네 뒷산에 제 손으로 손수 뭍어 주었습니다.
수레에 싯고 녀석을 나를때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녀석의 명복을 빌어 주면서 동물애가 전보다 깊어짐을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저도 기회가 닿으면 집을 장만하는대로
골든리트리버나 레버라도 같은걸 길러볼 계획입니다.
 고향집에는 푸들 두마리와 투견 한마리
 잡종 강아지 두마리가 살고 있구요.

곽진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곽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 이분 대답도 하실 줄 아시네요.
저번에 제가 올린 댓글, 답 무...
시를 분출 시키는 에너지...전생의 내공 같은거..

개를 키우는 일은 정을 키우는 일..
개를 보낼 때는 녀석이 우리를 지키느라 평생 짖었던거
한꺼번에 울음으로 갚아야 했음..

헤엄치는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다른 분들보다 제가 나이나 생각이나 좀 어린 거 같아서...
대화하기가 어려워서 그랬나 봐요. 헥헥...

곽진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곽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 그럼 나이 들어 보일라구..일부러 아빠 신발 같은 단어들을?
부럽슴돠..저는 젊어 보일라구 찢어진 청바지 입구 아니다 아들한테
타박 맞는뎅...죄송함..시는 절제의 미학이라고는 하나
절제하는 것과 아예 힘이 없는 것은 다른 것 같음요, 그런데 넘치는 힘을
절제 할 때 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나
비실비실한 영혼은 자신도 움직 일 수 없을 것 같음요,

늘 부러워하며 읽습니다.
젊음을..

헤엄치는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저를 이렇게 칭찬해 주시는 거죠...
혹시 제 싱싱한 간을 노리시는 건가요? 죄송해요. 재미 없는 농담이에요.
칭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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