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유혹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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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마음을 빼잇기고
남몰래 빠져 드는걸
한참을 망설이다가
보고 싶은 그리움이
등을 밀어서 왔네
곱고 예쁜 시들을 보니
유혹을 떨 칠 수 없어
사랑하고 마는걸
대단하고 유명한
상큼한 비타만 같은 시
난 너에게 반했어
영원히 사랑할꺼야
댓글목록
호른오보에로님의 댓글

그렇죠 반할만하죠 흔히 세상사람들은 돈도 안되는 걸 왜하냐고 하지만
문학을 모르는 사람들은 시에 숨겨진 어마한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죠
언어를 빚어 문장을 만들고 그 문장들을 의미가 되게끔 하는 시가 가진 매력을요?
언제나 그 고운 마음 쭉 이어가시길요? 베르사유 장미님
추영탑님의 댓글

시를 비하하자면 말의 유희라 할 수 있고
찬미하자면 은유와 사유에서 맛보는
말의 요리(성찬)이라 하겠는데, 사실 시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을 뺏기는 중독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금연을 간절히 바라듯이 시와의 단절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느새 컴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자신을 보며 고소를 금치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늘도 시 같은 시를
써보고자 글자 사이를 유랑하고 있지요.
하하, 가을입니다. 좋은 작품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
곽진구님의 댓글

시를 쓰기 시작하는 제가 감히 시를 정의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시가 익숙한 감정이나 사건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 소소한 불편들이 소소한 혁명의 실마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만물에 불성이 있듯이 모든 만물에 시가 있어
개미 한마리 무심코 밟을까 걸음 걸음이 불편 합니다.
시를 유혹이라고 느끼기에
시는 저를 너무 불편하게 만듭니다.
어쩌면 불편하고 싶어서 시를 쓰는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이 너무 편하고 익숙해서
ㅎㅎㅎㅎㅎ 비전하! 시는 루이왕보다 페르젠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