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 그리고 순응의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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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더미 돌, 향함 받으려 순결을 싣고
영생의 환희로움을 어르고 있습니다
밑에 남겨진 성김이 눌려진 자리터에는 순종이 일으킨 기만이란 역류,
기계적인 열림으로 맞이한 시간의 공백이
결연한 흐름을 낮게 드리우며 만드는 순백과 마주칩니다
스산함, 고양이 모양 생명의 힘을 기다리며 내려 앉습니다
생명의 묵음은 고통의 열림을 따라 층층이 얼려놓은 순응의 응핵으로 하여금
벌어진 순교적 처참함 속으로 소중히 간직하던 응결의 맑음을 뻗게 하고는
하늘 고동의 묵묵한 열림의 힘 축을 따라갑니다
높이 오르는 열락의 열림의 차원에 들어서
소리가 꺼진 함몰의 축을 거르며 영겁의 시간과 춤을 춥니다
나부끼는 영령의 일렁임은 언제나 하나로 순수로운 푸른 고독의 혈통을 잊지 않지만
하나씩 쌓일 때마다 일었던 내밀한 기도, 순백의 높이로 남아
돌 가져간 무심함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봅니다
웃음이 지켜낸 향함의 앗아진 미움도, 슬픔이 가져간 아픔의 괴귀한 우수(優愁)도
구렁이 처럼 바람에 실려 나부낍니다
기억이 넘어집니다 모두를 넘어뜨립니다 높이서 바라볼 수 있답니다
순간이 부서지며 건져 올린 영겁이 가져다준 순백의 기다림이 바람 벌판에서
결백의 혼을 위해 우수의 열림 따라 높이 오르며 결결이 수북한 어우름으로 각을 여리며 곧게 열고서
시간의 결 따라, 기억의 고독한 열림을 따라 생명의 오름 차원으로 바람의 골을 마주서 곤두서 바라봅니다
성겨진 순결은 응결된 열림을 무수히 잘라냅니다
바람이 얼었나 봅니다
생명의 차원이 체공되며 열려지면서 광활한 게으름이 순결의 혼을 짓누르며 그리고
순순한 열망을 한아름 치켜올리며 온전한 열림의 궤적을 따라 높이 오릅니다
땅 위의 작은 돌 알갱이 서리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기억이 작위적인 고통을 부르고 있는 열린 틈새로 땅의 고통은 신열을 앓습니다
날려오는 검불이 풀잎새에 걸려 흔들립니다
개천에 흐르는 물이 돌덩이에 걸려 소리를 높이고 검불꽃을 달은 듯 수초가 성장을 하며 덤불을 이룹니다
트여가는 시야에 잡혀오는 돌 부스러기 벌판 위로 바람을 타고 날라 덤불가지가 쓸려갑니다
검불의 나비 춤이 오한으로 얼어가고 나뭇가지에 걸려 덤불더미 부드러운 신음을 합니다
바람 사이로 퍼져가는 춤사위에 맞춰 가는 곳 없는 길로 갑니다
벌판을 가로지르는 바람자욱이 드러납니다
신열 걸린 땅의 온기로 타들어가고 뒹구는 덤불더미 바람을 향합니다
서리꽃이 부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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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님의 댓글

본인의 시 '바람에 앉아' 와 '덤불'을 땅과 하늘 기운 그리고 자연의 성세에 맞게
영적인 소통 통로를 따라 합체 했습니다
-- 바람에 앉아
돌더미 돌, 향함 받으려 순결을 싣고
밑에 남겨진 자리터에는 순종이 일으킨 기만이란 역류
너의 스산함, 고양이 모양 내려 앉았습니다
하나씩 쌓일 때마다 일었던 내밀한 기도, 순백의 높이로 남아
돌 가져간 무심함 속수무책으로 지켜봅니다
웃음이 지켜낸 향함의 미움도, 슬픔이 가져간 아픔의 우수(優愁)도
구렁이 처럼 바람에 실려 나부낍니다
기억이 넘어집니다 모두를 넘어뜨립니다
높이서 바라볼 수 있답니다
-- 덤불
바람이 얼었나보다
땅 위의 작은 돌 알갱이 서리꽃을 피우고 있다
날려오는 검불이 풀잎새에 걸려 흔들린다
개천에 흐르는 물이 돌덩이에 걸려 소리를 높인다
검불꽃을 달은 듯 수초가 성장을 하며 덤불을 이룬다
트여가는 시야에 잡혀오는 돌 부스러기 벌판 위로
바람을 타고 날라 덤불가지가 쓸려간다
검불의 나비 춤이 오한으로 얼어간다
나뭇가지에 걸려 덤불더미 부드러운 신음을 한다
바람 사이로 퍼져가는 춤사위에 맞춰
가는 곳 없는 길로 간다
벌판을 가로지르는 바람자욱이 드러난다
신열 걸린 땅의 온기로 타들어간다
뒹구는 덤불더미 바람을 향하고
서리꽃이 부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