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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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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09-17 17:44

본문


마포라는 걸레 있지요
마포에서 온 걸레라고 착각할 수 있는
주로 큰바닥에서 놀지요
중국집에서도 놀고,
웬만한 식당가는 휩쓸고 다니지요

오래전, 중국집 배달부로 일할 때
마포걸레와 논 적 있지요, 있지요
아침 일찍,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홀에서
우선, 걸리적거리지 않게 의자부터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그래도 깨끗히 놀려고 빗자루질 부터 했지요
그런 다음, 수돗가로 가 물을 세게 틀어놓고
녀석을 흠뻑 적신 후 밟아 주었지요
다시 물로 착, 착, 적신 후 이번에는 밟아
비틀어 주었지요 
약간 물기있는 녀석을 홀(hall )로 끌고 와서는 
바닥에다 패대기쳐
추천0

댓글목록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류군, 시 다루는 솜씨가 보통 아닌 걸! "
....이라고 하고 싶군요.^^

역시 재밌게 잘 쓰신다는ㅋ
동시방으로 이적한 '...비'도 이곳에 올려주세요.
상큼발랄한 작품에 아재 미소 푸학~지어 봅니다.
앞으로 7백년 사세요^^

박성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이끌어 가는 힘이 범상치 않습니다.
자칫 산만해 질 수 있는 이야기 시를
재치 있게 잘 마무리 하셨네요~
기대가 자꾸 커집니다 고나님......

곽진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곽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걸레와 논 적 있지요.ㅎㅎㅎㅎㅎ진짜 재미있음요...ㅎㅎㅎ
가볍게 붓 가는데로 쓴 것 같은데

흡흡..혹시 사람들이 말하는 천재...ㅋㅋ그대 자신을 천재라고
강렬하게 확신하기만하면 모두다 천재라는데...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걸레와 논다는 시상에 흠뻑 젖다 갑니다
우리는 늘 걸레질 속에 파묻혀 산다는 생각과 함께..

걸레를 잘 다루며 논다는 건
삶의 이치를 다 깨달앗다는 것이나 매일반

전 늘 걸레들에게 당하고만 살아서...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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