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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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에세이
가을 바람타고 날아 든 호랑나비
꽃잎에 강하게 훔치기를 하는데
봉선화 화들짝 몸을 움추린다
쉽게 내어 줄 꺼라 생각했나!
세상은 늘 착각 속에서도
제 갈길 가면서 역사를 쓴다
잠시 멈칫 하던 나비의 집착
끝내 봉선화 꽃잎에 량데뷰를 한다
파르르 꽃잎도 나비도
격정의 파노라마가 큰 바람을 일으키고
순간 나비의 날개가 열락의 춤을 춘다
그 짧은 선택에서
둘은 하나가 되었고 집요와 착각 속에서
늦은 가을이 오면 홀씨 하나 맺으리
삶은 늘 순간에서
사선을 그으며 위태롭다
홀로인 듯 해도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하는 동반자이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홀로인듯 해도 서로를 바로보며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동반자
아름다운 시 향기에 머물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님 곱고 예쁜시 잘 보고 가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리옵니다
삶이 시처럼 아름답고 음악처럼 상큼하다면 얼마나 좋겠사옵니까
님께선 아름다운 시처럼 상큼한 음악처럼 잘 보내시옵소서
5월의 눈부신날같이
보고 싶은 그리움같이
시에 유혹 당한 음악같이 라랄라 랄라 라랄라
신방뜰님의 댓글

아름다운 시 향기에 취해봅니다
비틀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