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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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陣痛 / 테우리
왜들 이토록
자신의 애를 끓이며 안달일까
기어이 하늘이 꽁꽁 숨겨놓은 천기의 뇌관을 터뜨리고 싶은 걸까
어차피 머지않아 산산 부서지거나 터져버릴 공인데
그냥 두어도 방방 지진으로 곡곡 화산으로
펑펑 터지고 있는데
왜들 그토록
지구의 핵이 곧 나의 심장임을 모를까
천기를 들쑤시며 미쳐버린 북녘 들쥐도 천수 만수를 노려봐야
기껏 백수 근처를 노닥거리다 사그라져버릴 공인데
마냥 두어도 너와 나 하늘과 땅 우리 모두
영영 이별일 텐데
왜들 저토록
천생의 복을 끓이며 복달일까
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방방곡곡 지진 화산
안달복달
뻥
말을 가지고 노시네요
결정적인 챤스를 맞이한 선수 같습니다.
명절 잘 슛 하십시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어제 지진을 간접적으로 느끼면서(제주도에도 파장이 있었다는데, 전 둔감해서 못 느꼈으므로...)
자연의 큰 뜻을 저버리는 우리, 아니 내 자신이 참 미천하다는 생각이었지요
말을 가지고 논 죄...
천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슛! 노골로...
40년 내로 사라지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옛 어르신들 말씀에 천벌을
받는다는 교훈이 가슴에 닿습니다.
인공 적인 위해보다 자연의 위력은 몇 천배 강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런 교훈 속에 낮추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진과 관련 世評을 쓰시듯 귀한 글을 접합니다
건필을 기대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자연의 힘과 맞서려는 인간들
천벌을 받아 마땅하겠지요
바짝 엎드리는 생각으로
살아야겠다는...
감사합니다
고현로2님의 댓글

지구이 핵이 곧 나의 심장이라는 말씀이 의미심장합니다.
청명한 제주 하늘에 보름달 휘영청 할텐데 부럽기 그지없네요.
달보며 비는 소원 모두 이루어지시길......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내기 떠나면 지구가 떠난 것과 매일반이겠지요
아직도 못 느끼는 우리들
잘 새겨야할 천기들입니다
달을 보며 소원하던 것도
이제는 옛말이네요
감사합니다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님 글 잘 보고 음악 잘 듣고 가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
신나고 즐겁게 잘 보내시옵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남장 여자 오스칼인가요?
만화가 생각나는 닠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지진에 여운을 남겼네요.
여진이 느껴집니다.~ㅎㅎ
앗! 잠깐만요. 밖에서 누가 피리를 부네요.
한 번 나가보고요.
(…)
가족과 친지들과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_^
김태운.님의 댓글

ㅎㅎ, 밖이 아니라 안이고 피리가 아니고 팬 플롯입니다
그제는 인공지진
어제는 자연지진
풍성함도 풍요로움도 어찌보면 지나침인 듯
올해는 소박하고 겸손한 한가위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