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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夕]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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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00회 작성일 16-09-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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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고 싶다 / 안희선


    깊은 하늘보다 고요해서
    차라리 슬픈 침묵

    낯선 이국(異國)의 풍경 속에
    문득, 삶이 외롭다

    이제는, 그곳에 가고 싶다
    내 모든 그리움이 숨쉬는 곳으로

    너를 떠날 때 왜 그리 마음이 아팠는지,
    비로소 알 것 같다

    남겨둔 너는 참, 환한 빛이었지

    내 안의 오랜 어둠을 지나,
    다시 너에게 가고 싶다

    내 꿈이 머무는 그리운 빛의 세계,
    네가 나를 기다리는 곳으로






    아리랑 - 나윤선



    * 참으로 겸연쩍지만, 졸시보다 풀어주신 글이 좋아서... 

       캘거리의 김창한 선생님께 깊은 감사드리며.

                                                                               - 희선,



    ------------------------------------------------------------------


    이 시에는 해답이 없다. 낯선 공간에 남아 있는 자의 절규다.


    그러므로 이 시가 지향하는 것이 표층적으로 보더라도
    고향의 향수라고 단정짓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다.

    이 시가 고향의 향수로 표상될 수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이 시를 고향 향수로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

    아마도 그래서 시인이 시제를 “돌아가고 싶다”는 말 대신 “가고 싶다”라는

    모호한 표현을 의도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하니, 은유의 표층에서 벗어나
    상징의 깊이로 들어가 보자.

    이 시에서 우리는 공간과 시간의 분열처럼, “자아”라고 이름지을 수 있는 존재의 분열을 본다.

    1-2연은 철저한 공간의 영역이다. 이 공간은 진공관과도 같다.
    왜냐하면 이 공간에는 시간이 없어 텅비어 있기 때문이다.

    1연: 깊은 하늘보다 고요해서
    차라리 슬픈 침묵

    2연: 낯선 이국(異國)의 풍경 속에
    문득, 삶이 외롭다

    결국, 이 두 연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삶이 비역사적 공간 속에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 공간은 우리가 결코 다다를 수 없는 무한의 하늘보다
    깊다고 표현되는데 절망이다.
    그리고 그 절망이 너무 무겁고 깊다.
    그런데 그런 공간이 슬픔으로 경험되는 것은 아이러니며

    파라독스다.

    이러한 텅빈 공간의 경험이 설명되는 곳이 바로 제 2연이다.
    독자는 1연의 무거운 시어에 눌려 있다가 2연에서 어느 정도

    안도감을 갖는다.
    "슬픈 침묵”의 이유가 바로 삶의 소통성이 단절된 공간인

     “이국(異國)”의 풍경 속에 시인이 던져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다름”(異國 )이 시인에게는
    “낯선”것으로 강조되는 것은 당연하다.

    제 3연은 이러한 전반부의 공간 경험에서 시간 경험으로 가는 전이 (transition)다.

    전반부의 비소통성과 소외의 경험은 시간이 결여된 텅빈 공간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면,
    후반부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가는 과정, 즉 삶의 회복과정이라고 할 수있다.

    마치 우리가 소설을 읽을 때, 소설에 빠지는 것은 소설 속의 시간을 따라가는 것이듯,
    이러한 시간을 따라가는 것은 바로 내 삶의 경험적 실재로 만들어 가는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3연을 보자.

    ”이제는, 그곳에 가고 싶다
    내 모든 그리움이 숨쉬는 곳으로”

    시간이 흐른다. 삶이 흐른다.
    도무지 시간의 공기가 흐르지 않은 낯선 공간을 벗어나서
    “내 모든 그리움이 숨쉬는 곳으로” 가기를 갈망한다.

    그리움의 숨이 쉬는 곳은 텅빈 공간을 벗어나 삶의 흐름을

    경험하는 것,
    즉 시간의 단절의 회복이다.

    그 단절의 회상이 제 4-5연에서 구구절절하다.


    ”너를 떠날 때 왜 그리 마음이 아팠는지,
    비로소 알 것 같다

    남겨둔 너는 참, 환한 빛이었지”


    그러므로, 제 4-5연은 우리 삶의 존재 방식인 시간과 공간이 어우러지는 곳이다.
    제 4연에서의 “이별의 아픔”은 다름아닌 시간의 단절이다.
    이것은 우리를 소외 또는 비존재의 삶의 형식으로 빠뜨리고 만다.

    그래서 제 5연에서 내 삶의 근간이 되었던 “너”라는 존재가
    “환한 빛”으로 표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제 6연의 ”내 안의 오랜 어둠을 지나, 다시 너에게 가고 싶다”는
    제 4-5연의 상실을 재확인 하는 작업이다.
    낯선 이국 땅에서의 내 삶은 내 삶의 의미를 채우지 못하는 텅빈 공간이었으므로

     “환한 빛” 대신 “오랜 어둠”이었다.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시인이 간직한 삶의 현실성은 기껏해야
    ”내 꿈이 머무는 그리운 빛의 세계,
    네가 나를 기다리는 곳으로”
    즉 과거의 회상에서만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시인의 미래의 삶은 떠나기 전의 기억 속에 사는 것이다.

    그렇다. 어쩌면, 우리는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한다.
    마치 미래에 삶의 “실재”가 있다고 착각하고 산다.
    정말 그런가?
    “문득, 삶이 외롭다!” 이런 실존적 고백이 그대에겐 언제 찾아올까?

    도대체 삶이란 무엇인가?

    미래를 향해 직선처럼 달려가는 그대.
    그대는 혹시 텅빈 공간 속에 떨어져 허우적거리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돌아갈 곳, 내 삶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한 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그것은 낯선 異國에서 빚어 낸 새로운 회상의 실재.
    ”내 꿈이 머무는 그리운 빛의 세계, 네가 나를 기다리는 곳으로!”
    이것이야 말로 삶의 현상학이 안겨주는 진리가 아닐까? 


                                                                                                - 김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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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연,
/ 깊은 하늘보다 고요해서
/ 차라리 슬픈 침묵

3연,
/ 이제는, 그곳에 가고 싶다
/ 내 모든 그리움이 숨쉬는 곳으로

맑아서 깊고,
또, 깊다는 것은 그리움이 끝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없고, 응답도 없으니 고요할 수밖에요.
지독하게 그리운데,
지독하게 침묵으로 대답하는 고요가 움직이는 것을 슬프게 합니다.

숨 쉰다는 것은 살아 있음이지요.
살아 있는 것이라야 산 자를 구할 수 있습니다.

두 연을 읽을 때 찡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애류충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업무차 타국에서 생활한 적 있는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 내부 깊숙이에서
끓어 올라 숨이 막히는 것 같더군요.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그리움이"

詩를 감상을 하다 보니
그날의 회상처럼 번져 콧등이 시큰합니다.

시인님! 늘 강건하시고
안복 누리시는 귀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평소에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

고국의 소중함도 그렇게 고국을 떠나 봐야 비로소 체득되더란 거..

- 그래서, 남의 땅에서 살게 되면 너 나 할 거 없이 急 애국자가 되는 거 같아요 (웃음)


넋두리 같은 글인데

귀한 말씀으로 머물러 주신 탄무 시인님, 그리고 우애 시인님..

고맙습니다


아울러, 즐거운 추석 연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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