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밝으면 마음도 환한가? -한가위에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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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밝으면 마음도 환한가? -한가위에 /秋影塔
달이 내 그림자 돌려세우면
태초의 어느 때론가 가봐야 할 것만 같은데
달한테 허공의 빗장을 처음 풀어 준 이 누구인가?
무거워진 몸으로 산실청 마다하고
하필이면 내 집 앞에 산란한 오래 된 그리움
안아서 바라보니 마음은 왜 이리 허전한가?
마당가 돌확에 걸터앉아 함께 널 쳐다볼
이도 없겠거니,
하늘에 고인 쪽물 속에 회한도 수심水深인데
내 마음 더 삽삽해 지면 어이하나,
달아, 취기 덜 깬 어둠을 흔드는 보름달아,
네가 낳아서
젖 물린 그리움일랑 그냥 보듬고 가거라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화기애애한 가족 들과 명절 잘 지내셨습니까?
오늘밤 보름달에 소원을 빌으시면 꼭 성취 하시도록
소망 해 봅니다
아름답고 고운 시 한 편에 어딘지 쓸쓸함을 느 껴 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십니까?
명절이라 좀 바빠서 일찍 답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손님들이 붐비고 컴에 앉을 시간도 별로
없어 그리 되었으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달이 밝다고 해서 마음까지 밝은 건 아닐
거라는 생각으로 써본 것입니다.
달도 마음도 환한 추석이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기를 기원합니다. ^^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님 안녕하시옵니까
아마도 그럴것 같사옵니다만 ...
님 잘 보고 가옵니다
예쁜 보름달 같은 핑크빛 마음으로 즐거운 추석 잘 보내시옵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십니까? 베르사유의장미님!
처음 뵙습니다.
추석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필명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세상살이는 인생살이와 맞물려서 즐거울 때
반드시 즐겁지만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써본 글인데,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가을 행복하고 풍요로움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노정혜님의 댓글

행복이 함께하는 추석연휴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반달 송편도 많이 드시고요?
노정혜 시인님께서도 즐거운 연휴 누리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