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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 연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2회 작성일 16-09-11 11:15

본문

-전라선 연가-

 

익산 전주 남원 구례 섬진강을 굽이돌아 순

천 여수로 빠져나가는 남녘의  긴 끈 전라선,

눈물시리도록 코 끝 시큰해지도록 서럽고

그립던 말 전라선,

어머니,

저 끈 한쪽을 잡으면 고향에 갑니다.

업고 이고 들고 서서 깜깜한 밤하늘을 바라

보시며 나를 기다리던 어머님이 계시는

고향땅으로,

성공하기 전에는 다시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탔던 기차,

다시는 전라선 열차를 보지 않겠다고 서울

역을 빙빙 돌며 멀리 멀리 떨어져 살던 나,

애써 외면하였지만 속으로는 달기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훔쳐보았던 전라선 열차,

그랬던 내가 이제는 다 자라 서울로 간

아들놈을 기다립니다.

그놈도 나처럼 성공하기 전에는 절대로

고향 땅을 밟지 않겠다고 전라선 열차를

피해다닐지 모릅니다.

전라선 긴 끈 한쪽을 잡고 지애비가

목 놓아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하지만 그놈도 결국은 서울역에 나타날 것

입니다.

거기에서 전라선을 탈 것입니다.

그놈도 나처럼 서울역을 성공(成功)역으로

읽어내지는 못 할 테니까요.

어머니,

우린 그저 한평생 서울역이 성공역일 것이

라는 뫼비우스의 띠를 잡고 사나봅니다.

마음속에 어머님이 기다리는 고향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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