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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여행자는 스칼렛의 태양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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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34회 작성일 16-09-12 00:22

본문

화석심(化石心)의 균열, 활기를 앗는 사풍만 스민다.

엎질러진 무력감은 벽을 기고 돔으로 만나 낙하를 예고한다.

한 방울씩 똑. 똑.

쓸지 않는 먼지 위로 외로움이 결을 친다.

담요 대신 어둠의 무게를 느낀다.
악몽을 꾸는 거라면
지옥에서 기지개 켜도 좋을 텐데.
태아가 되고파 눈을 감는다. 


(안개가 자욱해. 여긴 어디지?)


눈앞에 더러운 강물이 흐른다.

돈, 권력? 뭔가 둥둥 떠 있는데, 건진 사람이 임잔가 보다.

그런데 나는 모든 걸 흘러가게 둔 채 돌처럼 굳어 있다.

스칼렛의 태양은 또 올 거라 믿으면서

손을 담그지도, 욕망하지도 않는다.

건너편 기슭에 공자와 석가의 뒷짐이 보인다.


(의미란 게 뭘까?)


천사가 이정표에 깃털을 둬도

징조를 해석할 실험적인 감정은 무뎌진 지 오래다.

'행복에 반응하는 더듬이'는

어른이 되는 성장기 때 도태돼 사라진 것이다.

구시대 낡은 잡기(雜器)같은

이런 나 또한 사는 게 맞을까?

 

허수아비를 닮은 내쉼 '후'

한숨에 샌 원기는 또 다른 내가 먹는 녹.

조금씩 정체를 키운 건 자아의 부기맨 버전. 

미신 같은 공포가 먹잇감이 약해진 낌새를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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