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어떤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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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불성설(語不成說)
흔히들, 말하길
못된 짓만 골라 하는 인간쪼가리들을 가리켜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 한다
나는 견공(犬公)을 진정 좋아하는데
아니, 심지어 존경까지 하는데
그 主된 이유로,
한 번 준 마음은 영원히 불변 (변치않는 마음, 배신 때림 없는 일편단심)
거짓말, 사기, 협잡, 음해, 도둑질, 뇌물질, 중상모략, 고의적 살해 같은 거 모름 (맑고, 깨끗한 영혼)
자기 양껏만 먹고 더 이상 탐하지 않음 (필요치 않은 걸 소유하지 않는, 無所有의 삶)
잘난 척 하지 않음 (자연 그대로, 있는 그대로 本然의 모습)
자신을 속이며 세상과 남들까지 속이는 꾸민 글따위는 쓰지 않음 (평생토록, 曲
일체의 허례허식이나 사치를 모름 (분수에 맞는 검소한 생활) 等 - 그밖에도 너무 많지만, 아무튼
하여, 사람들이 흔히 상대를 비하(卑下)해서 말하는 '개만도 못한' 이란 건 견공 입장에서 보자면
참으로 어이가 없는 어불성설(語不成說)
하나 더 곁들여 말하자면, 인간은 조물주가 가장 실망하는 피조물
- 안희선
* 개에게도 佛性이 있는가 - 佛家의 어떤 祖師는 없다고 했지만, 나는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어디 재래시장엘 가면 개를 그자리에서 죽여 파는 곳도 있다 하더군요.
인간에게 가장 순종적인 동물인데,
예전에 나도 음식인 양한 때가 있답니다. 깊이
반성해야겠습니다.
중추가절인데, 먼곳에서도 보름달처럼 환하시길 바랍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그냥, 웃자고 써본 글,,
근데, 그 자리에서 죽여 파는 곳
설마, 그런 일이...
하긴, 설마가 개 잡는다는 얘기도 있지만
저는 아들 하나에 딸 둘인데
딸들은 사람이고, 아들은 강쥐였지요 - 이름은 좋은이 (Johnny)
그 아인, 16세가 되던 지난 2011년에 하늘나라로 갔는데
요즘 저보구 빨랑 오라구 어찌나 성화인지 (웃음)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곧 추석이네요
이쁜 따님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활연 시인님,